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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찌개, 전골처럼 시원한 국물과 함께!
가끔 어릴때 어머님이 끓여 주셨던 동태찌개가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듬성드뭇하게 잘라 넣은 무우와 동태가 한 곳에 어우러져 시원한 국물을 내는 동태찌개는 요즘 식당에서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 맑은 국물과 시원한 맛을 내는 동태찌개는 촉촉한 동태살과 함께 밥을 말아 먹으면 끝내 주는 맛이죠. 특히 눈 발 날리는 겨울, 이른 저녁시간 때가 딱 안성 맞춤 이기도 합니다.
꼭 그런 향수에 젖어 동태찌개가 먹고 싶다고 말한 건 아닌데 아내도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맵고 얼큰하게 끓인 동태찌개가 아니라 지리 같이 끓여 작은 아들, 성원이가 먹기 좋게 들어 내고 매운 고추를 추가해서 알싸하고 매콤하게 끓여 내 놓습니다.
왕십리 중앙시장에서 구입해 온 방짜유기 전골 냄비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다니면 이렇게 얻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진 만능입니다.
보글보글 끓는 동태찌개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모습.
큰 아들 정원이가 아침부터 왠 찌개야?
우리집 스타일 아닌데? 라면서 툭 던진 한마디에 저희 부부가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미나리를 얹어 그 풍미를 더하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아침부터 푸짐한 식사를 했습니다.
명태가 귀해 동태도 귀해졌다는데 수입산으로 의존해도 그 손 맛이 어딜 갈까요?
찬 바람 불때 따뜻한 동태찌개나 전골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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