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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복순도가 손막걸리, 톡 쏘는 탄산막걸리

by Mr-후 201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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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집에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이게 뭐야? 라고 물어니 "수울~" 놀리듯 말하는 아내.

"뭐 술이라고?"
"술을 인터넷 주문으로 살수있어?"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뭐 성인인증까지 해서 구매를 했다고 하니 참 대단? 하다.

무슨 술이야? 하고 박스를 떧어 보니 잘 빠진 병에 담겨진 하얀 막걸리가 세병이 들어 있었다.

천연탄산이 들어 있는 손으로 빚은 탁주. 손막걸리라고 한다. 도가 이름은 복순도가.

멀리 울산 울주군에서 올라온 귀한 막걸리를 월요일 기념?으로 족발과 함께 먹었는데 톡 쏘는 탄산이 인상적이다.



이 막걸리는 아내 표현으로는 단 성분을 뺀 요구르트 같다는 표현을 했는데 살짝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톡 쏘는 탄산이 매력적인 술이다.

알콜은 6.5%
세 병을 다 마셨는데 술은 취하지 않는다. 대신 배는 겁나 부르다.
한병이 935ml 엄청난 양인데 막걸리 잔에 마시는건 예의가 아닌 듯하여 근사한 와인잔에 마셨더니 ㅎㅎ 세잔밖에 나오질 않았다.



한번쯤 마셔 볼 만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우리 고유의 술 답지 않게 근사한 맛을 자랑한다.

​이런 생막걸리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겐 저녁. 배가 넘 불러 아이들과 밤 산책까지 하고 들어왔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덕에 정신까지 오락가락 ~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기다릴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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