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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원나잇푸드트립에서 일본의 어느 지방에서 소바 먹는 장면이 나왔다. 보면서 우와 ~ 맛있겠다면서 침을 흘리고 있는 내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어제 저녁으로 냉모밀을 준비했다는 메시지가 아내로부터 왔다.
격한 감격의 반응을 날려 주고 퇴근 시간에 맞춰 칼퇴근하고 집으로 향했다.
역시 더울 땐 냉모밀이 최고야 ~ 라면서 흥얼거리면서 ...
근사한 판모밀은 아니지만 깔끔한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냉모밀 한 그릇 먹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다.
메밀의 함량이 높을 수록 끈기가 없어서 잘 끈긴다고 한다. 티비에서 보였던 소바는 정말 부슬부슬한 메밀을 장국에 담궈 먹는 방식이고 우리는 그냥 한 그릇 만들어 먹는 스타일이다.
우리집 장국은 좀 짰다. 일반 잔치국수 생각하면서 면이 들어가면 순화가 될 것 같아서 짜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다음번에는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을 비쳤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둥근 얼음 한덩어리를 넣어서 간을 맞췄고 맥주 한 잔과 아주 맛있게 먹었던 냉모밀이다.
너무 맛있게 보인다.
원래는 장국을 냉동실에서 살짝 얼려 살얼음이 동동 떠도록 시원하게 만들 생각이었지만 냉동실이 안도와 줬다고 한다.
와사비를 적당히 넣어서 잘 비벼 먹으면 착착 감긴다. 더운 여름엔 이만한 별미도 없을 것 같다.
연이틀 폭염주의보 메시지가 왔다. 오늘도 미친듯이 덥다.
먹는 음식은 잘 조리를 해서 먹어야겠다.
가라 가라 이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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