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 후 1년간 생활하면서 바닷가에서 많이 잡았던 바지락과 보말.
특히 아파트 이웃들과 고성리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아 해감해서 조개탕과 찜으로 소주 먹던 시절이 이맘때였다. 그리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그리워하며 산다.
어제 저녁에 이효리 민박집 프로를 보면서 민박 손님들한테 내 놓는 바지락찜을 보니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먹었던 바지락찜이 생각났다. 이마트에 가면 해감이 잘된 아주 싱싱하고 큰 바지락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가끔 사다가 바지락찜에 소주 한 잔을 하곤 한다.
바지락찜은 별다른 레시피가 필요 없다.
해감이 잘 된 바지락과 다진 마늘, 그리고 매운 고추, 입맛에 따라 버터 정도? 만 있으면 된다.
버터와 다진 마늘을 넣고 1분정도 볶다가 바지락을 넣고 푹 찌면 된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바지락에서 나오는 물이 간을 맞춰 줄 것이고 취향에 따라 파슬리 가루와 후추 가루를 넣고 뚜껑을 닫아 끓여 내면 된다.
소주나 술 안주로도 괜찮고 밥 반찬으로도 괜찮다.
아이들도 잘 먹는 편이라 단골 메뉴로 먹는 바지락찜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은 요즘이 제철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철이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에서 구매하는 바지락보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바지락이 싱싱하고 크기도 큰 것 같다. 멀리 수산시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 좋은 것 같다.
장마철이라 더 많이 생각날 것 같은 바지락찜.
바지락, 쌈장과 함께 쌈을 싸 먹어도 좋으니 저녁 메뉴가 애매할 땐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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