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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강북구맛집 청수가든 백숙 먹던 날

by Mr-후 2017.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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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삼각산) 줄기 아래 물줄기가 흐르는 옆에 자리한 청수가든.

여름철이면 야외에 거늘막을 치고 오래된 뽕나무가 주는 오디와 함께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많은 비가 내린 뒤에 찾는다면 물소리와 함께 피서 분위기도 낼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비가 잘 안오는 것 같다. 


긴 연휴가 있던 날, 큰 놈 정원이가 다치는 바람에 마땅히 갈 곳 이 없던 차에 떠올랐던 강북구맛집 청수가든. 

엄나무백숙과 함께 막걸리 한 잔하면서 아들과 함께 맞고를 치다 왔다. 



강북구맛집 청수가든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 오다가다 마음 맞는 이가 있다면 앉아서 도토리 묵과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하고 가도 좋은 곳이다. 


전화문의는 02-903-0785 

주소는 서울 강북구 4.19로28길 29 / 수유 마을버스 1번 종점에서 둘레길로 진입해서 조금 걸으면 바로 앞에 보인다. 


주요 메뉴는 엄나무백숙, 닭볶음탕, 오리백숙 등이 있다. 가격은 55,000 ~ 60,000대, 그 외 술 안주는 10,000 ~ 20,000원 사이. 


단체 예약도 가능하며 넓은 방갈로와 방이 있는 거로 알고 있다.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엄나무 백숙을 주문하고 막걸리 한 병을 주문했다. 

아이들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고 놀고 우리 부부는 추억을 이야기하며 가게를 둘러 본다. 




겨울에는 야외 천막을 걷어 깔끔하게 정돈해두고 방에서 식사를 하고 봄/여름/가을에는 주로 야외에서 시원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거늘막이 넓게 쳐져 있어 비라도 내리면 운치가 극에 달한다. 


단체, 모임 등의 장소로 인기가 좋은 곳이니 주말 예약을 할 경우는 사전에 미리 알아보고 해야 하는 곳이다. 


토종닭이라 그런지 엄청난 크기의 백숙을 볼 수 있다. 빨리 음식을 내와야 하기 때문에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조리를 하는 것으로 안다. 푹 고아서 보글 보글 끓여 손질을 해서 먹고 나면 죽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여름이면 집이 덥고 답답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시간 보내면 좋은 곳이다. 



우리가 찾은날 꽃눈이 날리던 날이었다. 

하얀 꽃잎이 바람이 불 때마다 흐드러지게 날리다 가라 앉는다. 

계곡 물이 많을 때는 맑고 깨끗한 계곡을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계곡 보호 차원에서 들어갈 수 없다. 단속원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계곡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큰놈 어릴 때는 아빠랑 같이 피래미 잡고 게 잡고 했던 곳인데 좀 아쉽다. 휴식년이 끝나면 들어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강북구맛집 청수가든은 4.19국립묘지위 통일 연구원길 맞은편 계곡초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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