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서울

성신여대 맛집 강풍갈비 , 연탄 돼지갈비 맛집 탐방

by Mr-후 2017. 5. 7.
반응형

돈암동 성신여대 대학로에 끝 지점에 위치한 강풍갈비. 어림작아 20년 전부터 다녔던 단골 돼지갈비집이 있다. 

강풍 돼지갈비집은 단일 메뉴, 연탄 화로에 갈비를 구워 먹는 집이다. 예전에는 노부부가 운영했었고 현재는 아드님이 운영을 하시는 것 같다. 20대 초반에 참 많이 갔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한 겨울에는 고기 먹고 나와 주변 맥주집에라도 갈라치면 냄새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했던 추억이 있는 곳. 이제 허름한 가게는 허물고 깔끔하게 단장된(확장) 가게 한 곳만 운영중이었다. 


예전에는 기와지붕에 칸칸이 들어찬 자리에 연탄화로가 있고 구석 구석 손님이 가득했던 정감가는 그런 곳이었다. 

매스컴을 타고 입소문이 번지면서 사람이 북적거렸고 바로 옆 건물로 가게를 확장했다가 이제 구옥은 사라졌고 확장된 가게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다. 


워낙 맛집으로 TV에서도 방영이 많이 돼고 입소문도 무성한 곳이라 두말이 필요없다. 구수한 된장과 함께 돼지갈비를 구워 한점 먹으면 입안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돼지갈비의 맛이 좋다. 나에겐 추억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전화문의 : 02-922-5252 / 서울 성북구 보문로34길 54 / 12 : 00 ~ 24:00까지 연중 무휴로 영업 

돼지갈비 1인분 12,000원, 그런데 양이 꽤 많다. 250g 인지 300g 인지 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20대 후반대에는 연탄불이 세고 양념갈비라 불판이 잘 타는 바람에 불판 갈아달라고 하면 혼나던 곳이다. 고기 구울줄 몰라 판 다 태운다면서 부지런히 고기를 뒤집고 구우라면서 불판을 갈아주시던 사장님이 아직도 생생이 기억난다. 객지 생활하던 우리들에게는 그리운 어머니의 잔소리 같이 들렸던 모양이다. 싫지 않았음을... 


돼지갈비는 약간 간이 세게 되어 있고 구수한 된장 역시 깻잎이나 장아치를 담궈 냈을 것 같은 그리운 맛과 함께 짭짤한데 여기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돼지 갈비 한 점과 알싸한 청양고추를 싸서 먹으면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맛이 최고다. 



주차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주변이 워낙 복잡한 곳이고 차를 가지고 가본적이 없다. 

차량을 가져 가실 분은 미리 주차 확인을 한 후 가져 가는 편이 좋겠다. 


옛날 기와집 같이 정감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옛날 맛을 이어가고 있어 참 다행이다.  




작년부터 아이들과 가끔 생각날때마다 710번 버스를 타고 부담없이 왔다 가는 곳인데 입구 초입 좌측에 보면 아이들(어린이)을 데리고 오는 팀을 위해 작은 배려가 있다. 짐과 아이들이 앉아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식사 시간대를 피해 조금 서둘러 찾아가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생각보다 편리한 배려이다. 


따닥 따닥 붙은 테이블들이 어느새 만석이 될 정도로 차고 있었다. 주로 연령층이 높은 팀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는 하나 맛있는 갈비와 함께 소주 한잔 하기 너무 좋은 곳, 특히 겨울에는 연탄불이 따뜻하고 특유의 연탄 냄새도 좋은 곳이다. 단, 먹고 나면 냄새가 옷에 배여 돌아다니기 힘들다는 것 정도.





아이들도 잘먹기 때무네 3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이 좀 많았다. 

갈비대도 실하고 좋은게 몇개 나왔고 고기 양도 많아서 든든하게 먹었다. 끝에는 물냉면도 주문해서 개운하게 먹었는데 배가 터질뻔했다. 


돼지갈비는 밥하고 같이  싸서 먹으면 맛있기 때문에 그람수를 확인해서 적당량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갈비를 엄청 좋아하고 먹는 양이 많은 분들이 보면 반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에겐 적지 않은 양이었다.




불판위에서 잘 읽어 가는 돼지갈비 모습. 

불판도 예전 그대로고 양념 때문에 잘 타는 것도 예전 그대로고 단지 난 늙었을 뿐인가? 


저렴한 가격대비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강풍갈비, 가성비 좋은 곳이다.





성신여대 강풍갈비집의 핵심은 연탄갈비에 찍어 먹는 된장이다. 

좀 짠 편인데 이상하게 난 저 된장에 찍어서 먹는 갈비가 입에 착착 감긴다. 끝내 준다. 


돈암동 갈비 맛집 인증, 강풍갈비 추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