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소에서 아침 늦게까지 푸욱 자고 일어났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시원한 에어콘 아래에서 잠을 잔 것 같다.
만족스러웠다.
먼저 일어난 아내와 아들은 각자 볼 일을 보고 있었고, 늦게 일어난 나는 서둘러 씻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오른 가격에 1인 1식 주문에 대한 부담으로 비교적 저렴한 곳을 가려 했지만 다들 가격이 만만치 않다.
전날 마신 술도 있고 해서 섭국 해장국 제안을 했더니, 다들 불만이 없다.
섭국 해장국집이라는 애매한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는데, 내 기억에는 청진동해장국이란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여튼, 속초에서 먹어본 섭국 중에서 단연 으뜸이고 기억에 남는 맛을 가진 곳이다.
섭국 끓이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부추에 밀가루 반죽을 살짝 뭍혀 자연산 홍합(섭)과 함께 끓이면 걸죽한 국물이 탄생하고
섭은 살짝 질긴 느낌의 식감을 가지고 있어 시원한 맛과 걸죽한 맛을 동시에 느끼며 식감까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해장국이다.
홍합은 워낙 해장에 좋은 음식이다 보니, 말려서 탕으로도 많이 먹는 음식이다.
속초 섭(홍합) 국 해장국 전문집.
황태해장국, 갈비탕, 생대구탕도 메뉴에 있다.
구. 청진동해장국이라고 나온다.
숙소에서 1분 거리, 부릉 ~ 도착! ㅋㅋㅋ
이곳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었다.
우리도 서둘러 주문을 마쳤다. 작은 아들녀석은 갈비탕을 먹겠다고 했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섭국을 주문했다.
가격은 12.0원
생대구탕이 살짝 땡기긴했지만 가격을 보고 이내 생각을 접었다. ㅎㅎ
요즘은 집에서 끓여먹자, 만들어먹자 등의 생각이 지배적이다 보니, 선듯 밖에서 외식하는걸 꺼려하게 된다.
회냉면으로 먹으면 끝내줄 것 같은 명태회다.
너무 맛있다며 양념까지 긁어 먹는걸 보고 추가 주문을 했다. (2,000원)
그것 마져도 싹싹 긁어 먹으며 가장 인기 있는 반찬이 되었다라는...
주문한 섭국이 나왔다.
음... 맛있는 냄새가 난다. 기다리던 맛이다.
숟가락을 들고 내용물을 살핀다.
튼실한 섭과 걸쭉한 국물, 그리고 부추, 저절로 건강해지는 그런 맛이다. ㅎㅎ
먹음직스러운 섭은 2~3등분된채, 맛을 더하고 있는데, 사진으로 바도 국물이 살짝 걸쭉한 느낌이 나온다.
이게 오리지널이닷!
밥을 말고, 밥과 부추, 섭을 올려 제대로 찍어본다.
캬 ~ 죽이는 비쥬얼의 극강의 섭국해장국이다.
이 맛을 보기 위해 전날 나는 그렇게 술을 퍼 마신 것인가?
"퍽!" "퍽!""퍽!""퍽!""퍽!""퍽!""퍽!"
얼마나 맞아야 정신을 차릴 것이냐? ( '');;
여튼 끝내주는 맛이다.
정말 양이 적거나, 비싸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뭐든? 싹싹 긁어 먹는 스타일인 듯 하다.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온 속초 섭국 해장국집.
다음에 또 가고 싶다?는건 좀 그렇고 다른 맛집도 가바야지!
띄엄띄엄 가더라도 서운해하지말고 없어지지 말기!!
아, 택배로도 받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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