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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 2023년, 코로나 이후 첫행사

by Mr-후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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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는 글로벌한 축제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단체로 관광을 올 정도로 유명하며, 겨울 레포츠 중에 으뜸으로 자리 잡은 축제 중 하나이다. 

몇 일전 일정 앱을 통해 과거로 쭉 돌아 가보니, 대략 2013년부터 우리는 이 축제기간에 화천을 찾았던 것 같다. 

겨울에 너무 춥지 않아 얼음이 얼지 않아 열지못하고, 코로나로 인해 열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올해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겨울 축제라 그런지 전날 밤 폭설이 내려 온통 하얗게 변한 화천읍내에서 우리는 어름낚시를 즐겼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그저 이런 축제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었지만 

아이들이 이제 성장하고 나니, 낚시를 하는 맛을 알아간다. 심지어 큰 아들녀석은 물고기 잡는 소질이 있어, 우리 부부보다 더 많이 잡았다. 

올해 우리는 1월 20일, 새벽밥을 먹고 화천으로 출발했고, 

오전 9시가 되기전에 현장 매표를 통해 입장을 준비했다. 

차 안에서 간단하게 컵라면 하나씩 끓여 먹고 완전 무장을 한 채, 어름낚시터로 향했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행사 진행하시는 분들이 눈을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여러 장비들이 동원되어 이용객들의 불편하지 않도록 정비를 하고 있었다. 

 

 

 

총 네 사람이  낚시를 해야하기에, 오래된 낚시대 빼고 2대를 더 사고, 얼음 뜰채도 구입을 했다. 

저 자세는 새로운 장난감을 맞이하는 자세인가? ㅎㅎ 

 

올해 중3이 된 큰 아들, 낚시의 세계에 입문했는데 생각보다 학습효과가 잘 나오는 편이었다. 

혼자서 무려 4마리를 잡아 올렸다. 

마리수가 늘수록 즐거워 하는 감흥도 높아지는 듯, 그만 철수하자고 해도 끝까지 얼음 구멍에서 눈을 못 떼더라는... 

 

 

 

축제 진행이 되지 않은 몇 해를 빼곤 그진 매년 낚시를 다니는 마눌님께서는 이날, 꽝! 에 당첨되었다. 

뭔가 잘 안풀리는듯, 0마리 기록, 매년 잘 잡던 여사께서 왜 그랬는지 ㅎㅎ 

낚시하는 포스는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 할만하다. ^^; 

 

 

한마리 잡고 인증샷을 찍웠는데, 분명 엄청 즐거운 표정이었는데 사진 찍는 순간에 무덤덤하게 변해버렸다. 

오잉? 

좀 웃지? 

그래도 녀석 덕분에 우리는 총 7마리를 잡는 쾌거를 이뤘다. ^^ 

 

잡은 고기는 모두 회를 떠서 먹었다. 

사람이 많아서 겨우겨우 낑겨 앉아서 먹었는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재미진 일이기도 하다. 

봅슬레이도 타고, 매년 갈 때마다 타는 눈썰매도 타고, 이제 아이들이 성장하니, 그렇게 놀거리는 많지 않았지만, 매년 만족스럽게 축제를 즐기다 오곤한다. 

 

내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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