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07.15 ~ 16) 우리 가족은 속초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5월, 6월 캠핑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도 하고, 작년 여름 추억을 떠올리며 물놀이도 하기 위해, 한 달전부터 준비 했다.
속초 워터피아 시즌 할인 티켓을 예매 해두었고, 숙소 예매까지 준비 했다.
토요일 아침, 비교적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출발 했을 때가 8시쯤. 속초에 도착한 것은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두 가지.
하나는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는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킹크랩을 먹는 것이다.
토요일, 아침은 속초에서 먹고 설악워터피아에서 실컷 놀고, 주문으로 내려가 킹크랩을 사고 쪄서 숙소에서 저녁으로 먹는 것이다.
그 첫번째, 아침식사는 속초IC에서 나와 설악워터피아 가는 길에 있는 초당순두부집에서 먹기로 했다.
순두부짬뽕집도 맞은 편에 있지만, 이 곳은 지난 3월에 한번 다녀간 곳이라 이번에는 부드러운 순두부로 결정.
이른 아침이었지만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도 안쪽에 자리를 잡고, 순두부 3그릇과 황태해장국 1그릇을 주문했다.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왔는데, 반찬의 양이 좀 아쉬워 한번 더 부탁을 해서 추가해서 먹었다 ^^
그만큼 맛있는데 양이 적었다는 것이겠징.
네 식구가 한 젓가락씩 하니, 반찬이 동이 났다. ㅋㅋㅋ
부탁을 드렸더니, 푸짐하게? 가져다 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아침부터 거하게 ~~
초당순두부,
국물과 순두부를 함께 떠 먹으면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부드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전날 과음하신 분들에게는 속을 달래주기 충분할 것 같다. 하지만 난,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사실.
평소 많이 먹어나서 그런지 해장되는 느낌이 든 걸까? ㅎㅎㅎ
황태해장국도 전문이라고 하여 어떤가 하고 주문을 했다는 아내 말.
황태가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절로 해장이 되는 느낌이 든다.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일정을 소화하기엔 적당한 음식이다.
반찬으로 나온, 비지찌개다.
내가 어릴 때 먹었던 거칠었던 비지와는 차원이 다른 음식이지만
큰 아들 녀석이 환장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집 앞, 우리콩순두집에서는 별도의 메뉴로 존재하는 비지찌개, 여기에서 맛보기로 나온다. 부드럽고 비지의 맛은 다소 약하다.
고급진 음식인건 알겠는데... 가격은 좀 부담스럽다.
뭐, 물가가 상승한것은 알겠는데, 네 식구가 들어가 아침 한끼로 5만원정도의 비용을 지불한다는것이 시대착오적인걸 알겠지만...여튼 횡설수설이지만 암틈 비싸졌다.
8~9천원대가 아니라 1만2천원.
갈수록 외식비용이 부담스러워지는 요즘이다.
가격이 비싸서 다 먹고 나온것이 절대 아니다.ㅋ
맛있어서 싹 다 긁어먹고 나왔다.
물놀이 갈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려나? 할 정도로 싹싹 긁어 먹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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