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민물매운탕을 즐겨먹게 되었는데, 아마도 원인은 두지리 약수매운탕을 먹고 난 다음인 것 같다. 연천 호로고루를 가는 길에 산자락 안 언덕배기에 딱 한 집 있는 약수매운탕집은 두지리가 민물매운탕 타운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집이다.
서울에서 가기가 워낙 멀어서 그 대안을 찾던중 고모리 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로 가다가 본 '동강매운탕' , 어느날 매운탕이 먹고 싶다고 말하고 비교적 가까운 동강매운탕에서 포장을 해서 먹자고 제의를 했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30분, 동강매운탕을 포장하러 갔다.
544-5010 (경기도면 032인가? ) - 031
이제 지역번호도 가물가물하다.
고모리저수지 가는 길에 보면 코너길에 만날 수 있는 동강매운탕, 맛집이라며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붙혀져있고 사람도 제법 많아보였다. 아내가 포장하러 간 사이에 차에서 내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3대가 이어온 맛집.
동강매운탕은 직접 가서 먹어바야 알겠지만 포장으로 먹는 맛은 그렇게 훌륭하다고 하기엔 뭔가 빠진 느낌.
직접 식당에서 먹어보지 않아 평가는 사양하겠다.
지역번호가 031 / 544-5010, 경기도는 031이었다. ^^
포장은 깔끔하게 잘 해서 주심, 아주 만족스러웠다.
조리법에 따라 매운탕을 조리했다.
매운탕은 화력 좋은 가스불로 끓여야 맛이 제대로 나는건가?
생각했던 민물매운탕의 맛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두지리약수매운탕에서 먹던 그 맛을 상상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는 그 뒤로 매운탕은 직접 가서 먹기로 했다.
그래도 좋은건 집에서 먹을 땐 소주도 한 잔 같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너무 기대를 많이 갖고 먹는 바람에 실망도 컸을지 모를일이다.
몸 보신을 위해 먹는다는 민물매운탕, 언제 부모님도 모시고 맛있게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
수제비도 함께 넣어 끓여 먹었지만 내가 상상(?) 했던 그 맛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직접 식당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눈비가 오고 날이 추운날, 특히 입춘이 지나고 습하고 눅눅하면서 추운날, 따뜻하게 몸을 보호해줄 수 있는 민물매운탕 한 그릇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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