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짬뽕 맛에 홀릭되어 줄기차게 다닌 곳이 45년짬뽕전문점, 포천과 의정부 경계지점에 위치한 소흘에 있다. 연세가 많으신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이 중식당의 주 메뉴는 짬뽕, 그리고 탕수육이다. 한달에 한번은 다녀오는 곳인데 최근에는 못가고 있다. 다른 음식에 우선순위기 밀리면서 차주, 차주를 기약하고 있는데 누구보다 큰 아들 녀석이 짬뽕을 좋아하고 짬뽕과 함께 먹는 탕수육을 너무 좋아한다.
대부분 주말 오후에 늦은 점심식사로 찾아가는 이곳은 느린듯, 착오없이 잘 주문되고 음식은 잘 나온다. 장사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날 뜨겁고 알싸한 짬뽕 한 그릇이 생각나는 저녁, 짬뽕의 맵기는 보통, 약간, 중간, 매운 맛인데... 중간 맛만 먹어도 대단한 맥부심이라 인정할 수 있을만큼 맵다.
약간매운맛을 먹으면서도 온 얼굴에 땀이 땀이.. 넘쳐날정도니 감안해서 매운맛을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어떤 손님은 중간맛 드시면서 이게 중간맛이면...대체 매운맛은? 혀를 내차면서도 끝까지 완뽕하게 되는 마법과 같은 맛이다. ^^
맛의 전당 45년짬뽕전문점의 짬뽕.
이 짬뽕은 약간 매운맛이지만 정말 맵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시도조차 하면 안될 정도로 맵다.
보통맛을 드시길 권함.
대신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 매운맛 + 중간매운맛 정도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우동은 백짬뽕같은데 이 우동도 맛이 좋다.
막내 성원이가 완뽕했을 정도면 맛이 좋다는 이야기다.
뭐 못먹는게 없는 녀석이지만 맛있다며 잘 먹었다.
이 짬뽕은 보통맛.
맛있다면서 밥까지 말아 먹는 큰 아들과 아내.
갓 튀겨 나오는 짬뽕은 맛이 끝내준다.
매운맛이 얼얼한데 뜨겁고 바삭한 탕수육이 입안에 들어가면 그 미칠듯한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바삭바삭 고소한 탕수육과 칼칼한 짬뽕국물, 그리고 단짠단짠하는 단무지, 모든 음식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내는 이 집은 우리의 단골 중식집.
이번주에는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 참을 수 없다!!!!
식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얼마나 맛있게 싹싹 비웠는지, 이런건 연출하기 힘들다. ^^
45년전통 짬뽕전문점, 맛의 전당
포천 짬뽕 맛집으로 인정!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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