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게 얼마만인가?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다.
오늘부터, 실외마스크 의무착용이 없어졌다.
길고 긴 코로나19,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마치 모든 일상이 엉망이 된 듯한 삶을 살고 있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다 알아서 살아 간다는 사실...
가정의 달을 시작하면서 화창한 주말 오후, 아이들과 함께 봄 나들이 다녀왔다.
장소는 파주 벽초지.
이곳은 큰 아들 녀석이 4~5살 정도 되었을 때 누군가의 결혼식 참석 후 찾아 갔던 곳인데 그때와는 너무 많이 달라 한번 왔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온통 초록초록한 계절. 벽초지수목원에는 사람과 꽃으로 가득했다.
입장료는 다소 비싼듯한 느낌이었다. 성인 9500원, 청소년, 초등학생 별로 각각의 요금이 다르며 36개월 미만 베이비는 무료입장이다.
바람이 미친듯이 불면서 예상되었던 황사가 다 날아가고 청명한 하늘과 대기. 꽃과 나비를 구경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었다.
대략 네 식구가 돌아보는 데 걸린 시간은 한시간 좀더...
이제 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은 막둥이 녀석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들이 기념 인증샷도 찍고 꽃 사진도 몇 장 찍어 보았다.
부모님과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좋은 날, 산책하기에 적당히 좋은 곳이다.
매표소 앞에서 잠시 줄을 서서 표를 구입했다.
네이버 예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당일 입장은 예매를 이용할 수 없고, 현장 매표만 가능하다고 했다. 할일률도 무려 5% 밖에 안된다. ㅎ
벽초지수목원 관람요금표.
초입에 있는 레스토랑 건물 지하에 벽초지수목원이 걸어온 시간들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런 전시회도 아이들 데리고 다녀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벽초지수목원 정원의 꽃들...
웃으게말로 꽃이 좋아지면 늙었다는데...
나도 많이 늙었나보다 ㅎㅎㅎ
가장 사람이 많았던 곳인데 말리성의 가든이라는 곳이다. 벽초지수목원의 여기저기를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www.bcj.co.kr/
저 가든 안쪽으로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의 아이들이 있다면 시간 보내기 나쁘지 않을 것이다.
우린 관람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로 가는 차안에서.. 또 올 일은 없겠다 ...하하하하....
이 원근감이 잘 표현되는 산책로는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었다.
사람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긴 힘들었지만 걷는 것만으로 흥분되었던 곳이다.
둘째 성워니는 사진 찍는걸 아직까지는 좋아한다.
여기저기 서서 사진찍어 다라는 통에 나름 찍새 역할을 충분히 했다. ^^
단점이라면, 그 집중력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한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에서 흥미를 잃는다. 단 하나 스마트폰은 흥미를 잃지 않는다. ㅠ.ㅠ
사색의 정원을 돌고 나오면서 꽤 괜찮을 것 같았던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내 맘과 다르다.
그래도 얼마나 좋은가? 초록초록한 이 계절에 가족이 담소를 나무며 걷고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즐거웠던 나들이를 기념해본다.
나들이에는 먹을 것이 빠질 수 없다. 파주닭국수를 먹으로 갔는데 무려 40분을 기다려 맛있게 국물까지 원샷하고 왔는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하고 말았다 ^^;
5월 가정의 달, 가족나들이 다녀오기 좋았던 파주 벽초지수목원을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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