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씩 다녀오고 있는 포천 직두리 부부송.
이곳은 많이 알려진곳도 아니고 많이 갈 만한 곳도 아니지만 단풍이 지는 계절에 한번씩 갔다오면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19년도 가을에 단풍이 너무 이쁘다며 두고 두고 생각이 난다길래, 20년 가을에도 다녀왔다.
2020/03/13 - [여행 이야기/국내] - 포천 직두리 부부송, 가볼만한 곳
위의 링크는 19년도 포스팅이다.
20년 단풍은 19년 단풍보다는 덜 좋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동네다.
이 직두리 마을은 보이는 것 보다는 말이 좀더 많은 곳이라 외지인이 들어가 살기엔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이다.
좁은 도로로 인해 말이 많은 마을로 기사가 몇 군데 올라 와 있었다.
천연기념물 제460호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191번지 일원
수령은 대략 300년 정도, 두 그루의 소나무 가지가 서로 얽혀 있어 마치 부부처럼 서로 안고 있는 듯해서 부부송이라 불린다고 한다.
이번년도에는 이 은행나무의 단풍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린아이처럼 마음을 설레게 해주었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이 그야마로 환상적이다.
애들과 아내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부부송을 파노라마로 담았다.
올해도 잘 갈 꿔진 곳에서 보기 좋게 잘 지내고 있었다.
부부송 뒤에,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이 마을에는 잘 지어진 전원주택이 몇 채 있고 직두리 캠프장이 있기도 하다. 마을 진입로가 좁고 험해서 확장공사를 하거나 정비사업을 하긴 해야할 듯 해보였다.
바람이 불어 떨어진 은행나무 잎들이 여기저기 떨어져있어 밟기가 아까울 정도다.
바람이 불고 흩날리면 너무 보기 좋은 나무다.
남의 집 앞에서 요란스럽게 좋다고 깔깔거리는 것이 무안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산 여기저기에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보는 곳곳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눈이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 포천 군내면 직두리 부부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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