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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포스팅이지만 아주 인상적인 식당에서 평일 오후 낮술을 즐긴 이야기.
겉에서 보기에는 그다지 넓어 보이지 않는 이 식당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같다. 안쪽으로 길고 넓은 식당안에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늦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내와 막내 녀석, 세 사람이 늦은 점심겸 막걸리 한잔을 먹기 위해 모듬전과 콩비지를 주문했다.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 음식들이 다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반휴를 내고 한가롭게 가을 햇살을 즐기며 막걸리 한 잔했다.
모듬전은 정말 듬직?듬직하니 맛있게 붙혀져 나왔다. 통태전도 있고 버섯, 호박, 두부... 중에 두부가 가장 좋았다.
김장김치 비쥬얼의 겉절이도 식탐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감칠맛도는 양념장도 적당히 잘 어울린다.
어딘가에 익숙한 밑반찬들, 그리고 막걸리 한잔
또 이만한 즐거움이 어디있겠는가 싶다!!
콩비지
참 고급스러운 음식이된 콩비지다.
어릴 때 먹던 그 비지 맛이 살짝 비쳤다.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나는데 먹으로 가자면 아내가 시큰둥한다. 그러면서 애들이랑 도선사 산책길에 가끔 자기네들(?) 끼리만 간다. ㅎㅎㅎ
맛있는 콩비지가 그리운 저녁이다
엄마 생각나는 비쥬얼과 맛.
그 맛이 참 그립다.
우이동 도선사 가는 길로 등산을 한다면 하산길에 한번 들러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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