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말이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을지로 근처에 노포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주유소식당은 낙지볶음이 유명하다고 해서 맛집이라고 표현을 하였다. 직장 동료들과 퇴근길에 들러 소주 한 잔, 얼큰하게 먹었던 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소개가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인듯하다. 손님 대부분은 연세가 있는 노인층들이 많았고 시끌벅쩍한 실내는 허름하기도 하고 좁고 어지러운 공간이었다.
아마도 깨끗하고 넓은 공간을 좋아하는 부류들은 썩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한판 가득 담긴 낚지볶음이 나왔고 밥은 공기가 아닌 그릇에 퍼 주는 식이다. 삼겹살도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추가해서 넣어 달라고 하니 기꺼이 넣어 주셨고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참기름도 주셨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가득한 낙지볶음은 그야말로 술도둑이었다. 술술 넘어가는 안주 덕분에 맛있게 한잔 한 저녁.
자작자작한 국물도 있고 갖은 야채로 인해 더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이 나타난다.
조금더 넓은 장소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림표에 참 많은 메뉴가 있다.
거칠고 투박해보이시는 주방장님의 손끝에서 각종 맛있는 음식이 매일 만들어지고 있는 듯 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더 먹으로 가볼 참이다. 가족들과 함께 ^^
밑반찬도 가득, 술 안주 하기에 적당하니 좋다.
을지로 4가, 주유소식당 낙지볶음.
비쥬얼 좋다.
삼겹살과 함께 낙지볶음을 새롭게 제조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살이 통통한 낙지발,
감칠맛난다.
을지로 4가 노포식당, 주유소식당 모습.
정말 허름하고 찾기 힘든 공각에 꽁꽁 숨어 있는 것 같다. ^^;
지난번 포스팅의 제주은희네해장국집 바로 뒤에 있다, 을지로4가 2번 출구로 나가 골목길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주유소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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