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 짬뽕집 소개.
지난주에는 방학사거리짬뽕집에 다녀왔는데, 그 맛은 기대보다 못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긴하지만...
오늘 소개할 집은 광산사거리 역대짬뽕이란 집.
주말에 늦게 일어나 차를 타고 온 가족이 가서 먹고 온 짬뽕집이다. 식당은 깔끔하고 조용했다.
오픈 주방이라 주방장님의 요리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정적인 모습이 멋지심.
짬뽕의 맵기 조절이 가능한 줄 모르고 전날 먹은 숙취로 무조건 짬뽕을 주문하고 앉아 있었다. 아이들은 짜장, 볶음을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며 식당안을 둘러보았다.
어제까지 길고 긴 9월 하계휴가 여행지 포스팅을 올리고 이제부터는 드문 드문 블로그 지수에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 위주로 순서 없이 올릴려고 한다.
역대짬뽕집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수유리에 짬뽕만 전문적으로 하는 몇몇 식당이 있는데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한 곳씩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짬뽕을 특별하게 좋아한다. 예전부터 아마 점심에 한달 넘게 짬뽕만 배달시켜 먹었던 적도 많았다. 아마 짬뽕 같은 음식을 시골에 살면서 먹어보지 못했고 푸짐하고 부들부들한 면의 쫄깃함, 그리고 칼칼한 국물의 맛이 나를 사로 잡았던 것 같다. 그 버릇(?) 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가는 곳 마다 짬뽕집이 있으면 먹어볼려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에 살 때도 임셰프라는 홍콩미각 사장님하고도 친분을 쌓은지도 모른다. 그 양반 짬뽕이 기가 막히는데... 쩝
역대짬뽕은 일반적인 중화요리집에서 먹는 짬뽕가는 살짝 다른, 불맛을 입힌 그런 짬뽕이다. 일단 짬뽕에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는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니까, 맛은 각자의 못으로 돌리고 나는 이날 완뽕하고 왔다.
술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지만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해장거리를 찾곤 하는데 특히 주말 아침이면 더 심한 편이다.
요즘은 아내가 베트남 쌀국수를 집에서 만들어주는 바람에 쌀국수 먹으로 식당 갈일이 없다. 해장에 쌀국수만한 음식도 없다.
역대짬뽕 완뽕하고 나서 메뉴를 보니,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고 ㅠ.ㅠ
최근 짬뽕은 45년짬뽕전문점 짬뽕이 최고다.
2020/06/06 - [맛있는 이야기] - 포천 45년 전통짬뽕전문점, 짬뽕맛집!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그렇지 이 집의 짬뽕과 탕수육은 일품이다.
매운맛 선택
1,2,3,4 무려 4단계까지 있다는걸 왜 그땐 몰랐을까? ㅎㅎ
다음에는 좀 더 맵게 해서 먹어보고 싶다.
90번의 정성!
90개의 불꽃!
90번을 볶아야 역대짬뽕이라고 한다.
듬직한 주방장님의 혼신을 담은 포스로 음식을 만들어주신다.
주말 아침, 맛있게 먹고 온 역대짬뽕. 수유점
오늘 아침은 베트남쌀국수를 집에서 즐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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