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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수유맛집 <호치민쌀국수> 수유전통시장 명물

by Mr-후 2017.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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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박6일로 떠났던 베트남 다낭 여행 후 우리 가족은 모두 쌀국수 홀릭이다. 이곳 저곳 쌀국수를 파는 곳이라면 찾아가서 먹어 보고 있는 상태. 

 

우리가 묶었던 숙소는 다낭의 오션빌라스였다. 패키징에 조식권이 포함이 되어 있어 4박을 하는 내내 아침마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션빌라스의 쌀국수를 몇 그릇씩 먹었던 터라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특이했던 그릇과 둥근 젓가락, 그리고 고수의 향이 나는 닭고기 육수도 일품이었다. 

 

다낭 시내에서 먹었던 현지식 쌀국수도 좋았으며 마지막날 마담린에서 먹었던 다양한 누들의 쌀국수도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정원이랑 춘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찾아낸 이 곳은 베트남 자매로 보이는 두 여자분이 운영을 하는 쌀국수 가게이다. 

 

매주 둘째, 네째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 

가게는 수유시장(수유전통시장)안 전문식당가 가장 자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다. 

현금만 가능하며 주문을 하고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천천히 준비되는 대로 음식이 나온다. 

 

메뉴는 베트남 스타일로 다양하게 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양도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먹어보기는 어렵고 

몇 번 나눠 방문을 해서 사이드 메뉴까지 모두 섭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장님 따님으로 보이는 앳된 숙녀 한 분이 가게 앉아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자연스럽진 않지만 능숙한 우리말로 지난주말에 혹시 왔으냐고 물어본다. 당신들이 친정(베트남)에 다녀오느라 가게가 휴무였다면서 혹시 헛걸음했을까 걱정스레 물어본 것이다. 

 

짙은 화장과 화려한 패션을 하고 주방을 꾸려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한지 한참이 지나 음식이 나왔다. 

절때 배가 엄청 고플때 가지 말라. 기다리다 화가 날지 모른다. 

 

가게안을 둘러 보면서 기다리면서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식사 후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기다리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배꼽시계는 계속 울고 있었다. 

 

부들부들한 누들과 자극적인 쌀국수 국물, 그리고 독특한 고수향이 인상적인 호치민쌀국수. 

 

내가 찾던 그 맛이다. 

 

 

 

 

처음에는 좀 짠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이 적응을 하고 미친 듯 먹게 된다. 

특히 전날 과음을 하고 해장으로 먹기에 좋다. 

가격은 6,000원 / 일반 쌀국수집보다 2~3천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고 양은 비슷하거나 많다. 

 

 

 

 

주방 앞에 걸려 있는 메뉴판. 

쌀국수와 비빔쌀국수, 덮밥, 볶음밥, 반세우, 월남쌈, 짜여 까지 그리고 디저트 커피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 

 

코코넛 쥬스, 연유 커피, 아이스 블랙 커피.. 베트남 다낭에서 먹었던 커피 맛이 난다. 그립군 다낭의 <콩카페>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 ,문의 전화 : 070-8822-4882

보통 점심시간에는 대기자가 많아 긴 웨이팅이 예상되니 전화 문의 후 찾아가는게 좋겠다. 

 

 

 

 

 

만약 저 그림이 위의 사진에 따님이 그린 것이라면 그림 솜씨가 대단하다. 엄마를 그린 모양인데 아주 비슷하다. 

나도 저런 딸이 필요한데... 이젠 포기했다. 

 

 

 

 

고수는 음식이 나올 때 주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요청을 하면 접시에 담아 내 준다. 

고수의 향은 쌀국수와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싫어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입 맛에 맞게 먹으면 되겠다. 

 

 

 

 

 

짜여 , 짜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베트남식의 만두

바삭하니 뜨겁다. 먹을 때 조심해서 후 ~ 후~ 불어서 먹어야 한다. 

 

 

 

 

 

성원이는 면보다 밥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밥이 빠질 수 없다. 

이 볶음밥은 한국식으로 개량이 된 것 같다. 베트남 현지의 볶음밥은 밥 알이 날라 다녔었다. 그만큼 고들고들하게 해서 내주었지만 호치민 쌀국수 볶음밥은 촉촉하니 햄이 많이 들어간 그런 볶음밥이었다. 

 

 

 

 

 

수유시장안에 이런 가게가 생겨서 좋다. 

의외로 입소문이 많이 나 꽤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누들누들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이 그리울땐 가끔 찾아갈 만한 <호치민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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