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약속이 잡혀, 우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와도 시간이 남아 성산 일출봉에 한번 올라갔다오자고 합의를 했다. 두 아들녀석은 시큰둥했지만 올라간지 좀 된듯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소화도 할겸해서 땀흘리며 올라갔다 왔는데 잘한 일 같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주차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빈자리 찾느라 주차장을 돌아다녔다. 겨우 한 자리 찾아 주차를 하고 옷은 가볍게 입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30분 정도 걸려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었다.
성산일출봉 해설사분이 사람들을 모아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옆에 잠시 앉아 들어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다. 꼭 해설사가 있을 때 성산일출봉에 대해서 듣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세계문화유산앞에서는 항상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 경주에 이어 이번엔 제주도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올라가기전에 사진을 찍는데 이곳도 사람들의 포토존이라 시간이 걸린다.
입장권을 발권하고 들어가 올라가는 코스도 있고 매표를 하지 않고 둘러볼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외국 관광객들도 많은편이고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곳이기도 하다.
올라가다 보면 시흥리, 고성리 마을 모습이 보이는데 올레1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성산 일출봉 근처에는 광치기해변도 있고 조개잡이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올레길 코스의 시작점도 있다. 요즘은 동북쪽이 인기가 많아 해안도로를 따라 종달리쪽으로 가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다.
옛날에는 섬이었는데 물길의 영향으로 조금씩 매워져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보면 섬이었다가 육지와 연결된 부분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하니 유심히 보면서 올라가는 것도 좋다.
왼쪽 해변이 광치기 해변의 모습이다.
짧고 굵게 빠듯하게 올라간 일출봉 정상.
푸릇푸릇한 모습과 멀리 보이는 바다가 시원스럽다. 면적이 생각보다 넓다.
가족 인증샷을 마지막으로 하산했다.
성산일출봉에 관련해서는 많은 스토리가 있다. 일제 잔재도 남아있고 일출봉의 테두리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으므로 해설사가 있다면 꼭 한번 듣고 내려와야 한다.
예전에는 못느꼈는데 성산에서 한림까지는 꽤 먼 거리였다. 완전 장거리 운전을 하는 느낌을 받았던 하루.
제주도 성산일출봉, 가족과 함께 가볍게(?) 올라갔다 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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