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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마지막날 저녁은 항상 그렇지만 제주시내 연동 대림아파트 식구들과 함께 한다. 이번에는 좀 많이 간소화(?) 되긴 했는데 매번 집에서 신세를 지는 것이 부담스러워 근처 가까운 곳에 숙소를 마련했다. 윤서네와 함께 돼지고기 구이를 먹고 숙소에서 일찍 자고 첫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제주는 항상 생각할때마다 애틋한 곳인데 이런 음식들을 먹을 때면 다 함께 어울려 놀았던 2014년 여름/가을이 생각나곤 한다. 참 좋았던 시절이다. 그리고 조수리에서 지냈던 시간들도 아련하기만 하다.
제주시 연동, 돼지삼춘 생구이집에서 보낸 시간들.
몇 년전에도 갔던 식당인데 이름이 바뀐건지 사장님이 바뀐건지는 모르겠다.
숯불이 엄청 마음에 들었다. 물론 서비스도 좋았고 고기도 맛있었다.
듬직한 생고기를 참숯불에 올리고 굽기 시작한다. 고기는 먹기 좋게 구워 잘라주기도 하는데 우린 고기굽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직접 구워줬다. ㅋㅋ
특제 멸젓도 한 뚝배기 주는데 고기 스타일이 마치 다흰정 스타일이다.
껍데기도 자글자글 고소하게 굽혀가고 있다. 곧 헤어져야하는 서운함을 달래가며 다음을 또 약속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제주를 자주 내려가기는 힘들 것 같다.
우무래도 1차에 헤어지는 건 아쉬워 고기를 먹고 나와 편의점에 앉아 가볍게 캔맥주 한잔 했다. 그리고 숙소로...
다음 제주 여행을 기약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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