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마라탕, <라화쿵부> 골라 먹는 재미!
예전에 제주에서 삼식양이 만들어줬던 강력한 맛의 마라탕을 아직도 잊지 못한 내게 마라탕이란 자극적인 음식으로 기억된다.
마라라는 말 자체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라는 뜻으로 중국식 샤브샤브에서 변화된 전통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맛도록 중국음식 특유의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아 시원한 국물 육수에 각종 재료를 골라 넣고 끓인 얼큰한 국물 맛이 특징인 탕을 마라탕이라고 한단다.
우리가 먹었던 라화쿵부 마라탕은 매운 맛이 아니라서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아마 제주도 삼식양이 수제 마라탕 소스는 강력하게 매운 맛과 알싸한 맛이었던 것 같다. 아내와 나도 아직 그 맛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샤브샤브를 먹고 마라 소스를 넣어 먹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신선했다.
그렇다고 마라탕 먹으로 제주까지 가서 만들어달라 할 수 없는 노릇, 집 근처 라화쿵부라는 마라탕 집에서 가족 저녁 식사를 했다.
이런 음식의 재료를 선별하고 골라 담는걸 잘 못하는 나는 아내에게 일임했다.
막둥이 녀석이 매운걸 못 먹으니 어쩔 수 없이 맵기를 보통으로 한 모양인데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맛이 되어 시큰둥하게 되었다.
따로 쌀국수를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지만 그 역시 우리가 흔히 먹는 베트남 쌀국수 스타일은 아니라 또 한번 시큰둥...
맛있는 재료와 맵기를 잘 선택해서 맛있게 먹는 주변 사람들을 보니 ... 우리가 한참 잘못 조립(?)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ㅋㅋㅋ
식사 자리도 다소 협소하고 사람들과 가까이 붙어 식사를 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불편했던 것 같다.
라화쿵부의 꿔바로우.
바삭하니 뜨거워서 좋았다. 아직까지는 막둥이 녀석이 뜨겁고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바람에 음식을 고르는 범위에 제약이 좀 있는 편이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면 좀 많이 수월해질건지...
수유리 마라탕 전문점. 라화쿵부.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번에는 제대로 맵고 알싸하게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
2019.06.29, 라화쿵부, 마라탕집에서 아이들과 다 함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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