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오뎅집, 술잔 기울이기 좋은곳
요근래 두번이나 다녀온 충무로오뎅집. 일반적인 오뎅집하고는 다른 곳이다.
오뎅이랑 말이 일본말이라 순화해서 어묵집이라고 해야할지 고민을 잠깐했지만 그냥 오뎅집으로 한다. (이름이 오뎅집이라...)
별 색다른 점은 없는 흔한 술집이지만 오뎅을 주 안주로 한다는 것과 삼삼오오 모여 앉아 소주 먹기 좋은 충무로오뎅집은 오뎅이 좀 맛있다는거와 국물이 시원해 술 안주로 적당하다는것이 특별할거 없는 특별함이다.
요즘 어묵, 맛없는건 정말 맛이 없다. 하지만 제대로 된 어묵은 정말 맛도 좋고 식감이 좋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1차 회식이 끝나고 2차로 갔던 충무로 오뎅집은 충무로 진고개 식당에서 조금더 을지로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있다. 여름에는 노상에서도, 2층에서도 영업을 하는데 전직장에서도 한번 갔던 기억이 있다. 꽐라가 되어서...
직장 동료의 말을 빌리자면 꽤 유명한 오뎅집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유명한 특별함을 찾지는 못했다. 그냥 술 마시고 오뎅먹고 딱 좋은 곳이다.
축제나 행사장에서 사 먹는 오뎅은 정말 꽝인곳이 많은데 어묵은 제대로인듯하다. 그래서 인가가 높은건가? ㅋㅋ
아직은 적은 인원으로 꾸려 나가는 회사지만 올 년말이면 제대로 커질지도 모른다. 스타업 태생이라... 그 시작과 바닥을 함께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앉아 단합을 하는 시간.
서로 잘 모르지만, 술 한잔 술한잔이 오가면서 취기에 이런저런 속내가 하나씩 꺼내지고...
시간은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 술은 꽐라가 되어가고...
그렇게 필름은 끊겼다.
충무로오뎅집, 오뎅을 찍어 먹는 양념소스.
겨자가 들어가면 웬만한 음식은 맛있어진다는 어떤 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정신없이 건져 먹고 하나 남은 오뎅이 왠지 분위기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정성들여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에서 한마디한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으시지? 왜 다 먹고 남은걸?"
"ㅋㅋㅋ 걍 ~ 있어보여서....^^;"
충무로에는 충무로 이름을 딴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충무로족발, 충무로칼국수, 충무로오뎅집...
몇 일전에도 회식을 끝내고 2차로 갔던 충무로오뎅.
역시 정신없이 먹느라 술이 꽐라가 되었던 날이다. 그래도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니 자주 가는 것 같다. ^^
오뎅도 맛있고 술도 맛있는 충무로오뎅집, 술잔 길이기 좋은 곳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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