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 장터국밥 맛있게 먹고 리턴
서울로 리턴을 하기전 마지막으로 광주에서 먹었던 아침겸점심. 바로 송정역 앞에 있는 장터국밥. 여러 국밥집들이 있었는데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이 제일 많은 장터국밥으로 들어갔다.. 거진 대부분 다 맛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산 서면의 돼지국밥집들처럼^^ 물론 특출나게 맛있는 집이 있을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고민은 건강에 해롭다. ㅋㅋ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장터국밥을 주문했다. 막걸리도 한 병달라고 하니 무등산 생막걸리를 주시면서 맛있는 막걸리라고 말해주신다. 나중에 한 모금 마셔보니 정말 맛이 좋았다. 서울 장수막걸리와 제주 막걸리를 섞어 둔 것 같은 맛이라 우리 부부의 눈의 완전 똥그래졌다. 맛있다. ㅎㅎ
막걸리 맛 만큼 국밥 맛은 훌륭하지는 못했지만 국밥의 특성상 뜨거운 국물과 밥을 말아 먹으면 든든해진다. 후씨네 식구들, 고기국물 좋아하는 편이라 웬만하면 잘 먹는다.
장터국밥안에는 암뽕순대라를 것도 들어가 있는데 한입 가득 차는 순대가 특이한 맛과 함께 색다른 느낌이었다. 암뽕순대 전문점들도 있긴 했는데 사뭇 궁금했던 부분은 사장님이 설명해주셨다.
생각을 초월하는 양이었다.
어찌나 덤뿍 담아 주시는지, 고기의 양도 많고 뚝배기 한 가득 국밥이 나왔다. 콩나물이 들어있어 시원한 맛도 나면서 내용물이 푸짐해서 술 안주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국밥은 역시 밥을 말어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콩나물 씹는 맛이 제법 아삭아삭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던 국밥집인데, 사람 입맛을 어찌 다 맞추랴 ~
예전 예능에서 본 것 같은 기억이 있어 송정역에서 국밥을 먹어바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니 걍 떡갈비 먹고 올 걸 그랬나? ㅎㅎㅎ
눈이 똥그래졌던 무등산 쌀막걸리. 완전 우리 스타일의 막걸리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탄산과 살짝 시큼한 맛이 일품이었던 막걸리로 기억된다. 딱 중간적인 맛. 원츄 ~
암뽕순대라는 녀석인데...
묘한 맛과 비쥬얼을 가진 녀석이다. ^^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손님이 있어 들어갔던 장터국밥.
성원이도 잘 먹었던 국밥집이다.
송정역 주변에 국밥집이 꽤 많다. 국밥은 사람마다 입맛이 서로 다르니 호불호가 갈릴 일이 많을 듯 하다.
나의 경우, 뜨겁고 시원한 국물이 있는 음식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괜찮게 먹었던 것 같다.
이 곳을 끝으로 광주를 떠나 위로 위로 올라가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변산반도, 채석강에 가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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