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리프트.모노레일 요금표/운행시간
양정동 펭귄마을을 둘러보고 아이들과 함께 무등산으로 향했다. 차로 멀지 않은 곳에 무등산리프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광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무등산'이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아침부터 준비해서 등산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간편하게 리프트를 타고 모노레일을 이용해 전망대를 가고자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프트 타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모노레일은 안타깝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 환불을 하고 내려와야했다. 운행시간은 얼마 없는데 대기 인원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대기 인원을 소화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지 않고 매표소에서 마구잡이로 표를 끊어 발생한 사태였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하염없이 모노레일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돌아 내려와야 했던 날이다. 아무래도 명절 끝이라 그런듯했다.
주차는 여유로운 공간이 많았다. 차를 세우고 겉옷을 챙기고 매표소로 향했다.
예전에는 꽤 화려했을 것 같은 곳이었다. 좌측에는 물놀이 시설이 있었던 햇고, 매표소도 운영을 했던 것 같지만 지금은 대부분 편의점 내에서 다 소화하고 있었다. 탑승장 입구로 들어가면 매표소도 있고 편의점도 같이 운영을 한다.
1층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탑승은 한 층 더 올라가 대기줄에서 기다린 뒤 탑승을 하면 된다.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았다.
무등산 리프트.모노레일 요금표와 운행시간 안내.
좀 늦게 온 탓도 있었지만, 그래도 모노레일을 타보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
대기 줄이 그리 많이 길지 않았지만, 탑승하는 시간은 꽤 걸렸다.
추석날 다음이라 사람이 좀 많았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하늘도 맑아 좋았던 날이다.
리프트 선이 세워진 곳은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다. 푸른 풀 냄새를 맡으면서 올라가는 길이 재미있었다.
막내 성원이는 무섭다고 엄마 옆에 딱 붙어서 올라왔다고 한다.
난, 내려오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이 더 무서웠다. ^^;
거진 끝에 다다른 시점엔 경사각이 꽤 심했다.
꽤 가파른 곳을 올라가는 리프트에 앉아 있으니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간다.
제일 아찔했던 구간, 의외로 큰 아들 정원이는 덤덤한 듯 했다. 다 컸다.
그진 다올라와서 전망을 보니 광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
날씨도 좋아서 멀리까지 잘 보였다. 등산을 해도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다음 기회에 주상절리도 볼겸 한번 도전 해바야겠다.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라는 주상절리 기둥들이 있는데 다각형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서석대, 10m이상의 높이로 솟이 있는 대형 주상절리를 입석대라고 한다.
주상절리는 지표면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급속도로 식으면서 수축현상이 일어나 수직 균열이 발행하고 틈새로 비나 수분이 들아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게 되면서 암석의 틈이 점차 벌어져 풍화작용과 침식이 진행되어 돌기둥 같은 다각형의 주상절리대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지식백과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 이해가 쏙쏙된다.
이곳 리프트 하차장에서 약 5분정도 산길을 걸어 들어가면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고 대기하는 곳이 있다. 모노레일을 말 그대로 하나의 라인에 기차가 위로 올라가 있는 형태로 두 대가 운영중이었고 한 대 최대 탑승인원은 대략 16명정도 되는 듯 했다.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정상까지 데려다 주고 내려오는 길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어 몇 안되는 대기 인원을 소화시키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리는 듯 했다.
20분 정도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내려와 숙소로 이동했고, 잠시 쉰 다음 송정동 송정시장 밤 나들이를 하기 위해 나왔던 날.
그래도 광주의 무등산을 구경했다는 자부심은 갖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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