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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상

남포동 실내낚시터 <가자실내낚시카페>

by Mr-후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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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실내낚시터 <가자실내낚시카페>


낚시를 해 보고 싶다는 큰아들 정원. 

남포동 일대와 서면 일대를 돌아보니 실내낚시터 광고가 많고 가끔 눈에 띈다. 용두산 공원을 내려와 잠시 카페에서 휴식을 하고 영업시간에 맞춰 실내낚시터를 가보기로 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나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정원이와 둘이서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가자실내낚시카페는 남포동 국제시장 가기전 사거리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상당히 어둡다. 어둡게 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물고기가 눈에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것도 있고 수심이 깊지 않아 환하면 물고기한테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다. 


낚시터 운영방식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키를 받은 뒤 체크인 된 시간부터 체크아웃할 때까지 시간을 계산해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낚은 물고기는 그람을 측정해서 이벤트나 대어나 등의 기준에 맞게 되면 뽑기방이나 뽑기 기계에서 뽑을 수 있는 상품을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처음이라 어색했고 허접한 낚시대를 들고 먹이를 끼우고 낚시를 하자니 답답증도 생기고 지하 실내라 공기도 별로 좋지 않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이는 낚시가 처음이라 서툴고 입질을 챔하는 것도 어설프 못 잡고 있으니 사장님이 와서 같이 설명해주면서 한 마리 잡는다. 




누워 떡 먹기라고 할 정도로 수월하게 잡는 사장님을 보면서 정원이의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미끼가 잘 눈에 안띄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거슬린다. 


입질로 잡아 올리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묘하게 전해지는 손맛. 

다들 손맛 손맛하는데 어릴때 저수지 낚시는 꽤 많이 해본터라 많이 새롭지는 않았다. 빠져들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아이의 처음 경험해보는 낚시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뿐. 


그렇게 한시간 남짓 낚시를 하고 나왔는데 사은품으로 아이폰 충전 라이트닝을 받아왔다. ㅋㅋㅋ

그렇게 또 한 시간을 떼웠다. 





여간해서는 사진 잘 안찍어 주는 마눌님께서 아들의 첫 낚시 경험이라고 인증샷까지 찍어 주었다.

실내 낚시터의 모습은 이렇다. ^^ 



일종의 게임이기때문에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방법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잔소리 듣기 싫다면. 

이런 저런 상품들이 보이고 물고기 그람을 측정하는 장비와 측정된 그람이 나타나는 전광판. 

큰 물고기는 몇 번을 노치는 바람에 잡지 못했다. 





먹이는 두툼하게 크게 뭉치라고 하지만...

사질 주는 먹이 그냥 그 하나만 낚시 바늘에 날 끼워 낚시를 해도 된다. 


어린아이가 그걸 언제 뭉쳐서 낚시바늘을 가리겠는가. 그냥 해도 잘 잡혔고, 입질도 잘 됐었다. 

시간을 끌기 위한 술수인가? 



한 때 저런걸 모으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실내에서 낚시를 해 본 느낌은 그냥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집 주변 야외 낚시터로 한번 나가보고 싶다. 여유있게 낚시를 즐기고 싶다. 

괜찮은 민물낚시대 하나 구입 해야겠다. ^^ (아마 난리나겠지? 집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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