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평거동 화동생갈비 갈비탕
올해 여름 휴가는 제대로 즐길 수 가 없었다.
폭염에 기력이 약해진 어머니가 식사도 못하고 많이 힘들어하시는 바람에 부랴 부랴 산청에 내려갔다. 생각보다 상태가 더 안좋으셔서 걱정이 많았던 그런 여름이었다.
고심끝에 진주에 있는 내과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진찰을 받고 피검사도 같이 했다. 선생님이 기력이 딸려 입이 쓰고 드시는 음식이 없어 기운이 빠진 상태라 영양제(수액)를 맞고 가라고 권하기도 했고 우리도 역시 드신 음식이 없어 영양제를 맞길 원했다.
병원에서 추천하는 좋은 영양제를 맞으며 누워 계신 어머니를 두고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위해 병원 근처 류아저씨의 화동생갈비집으로 갔다. 근처 마땅히 먹을 만한 음식점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고기 국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갈비탕을 좋아했다.
점심 식사하는 분들이 갈비도 드시고 있었는데 우리는 갈비탕과 밥을 먹고 나왔다.
갈비탕 맛은 여느 갈비탕과 비슷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배가 고팠는지 맛이 좋았는지 바닥이 보일때까지 딱딱 긁어 먹는 모습을 보고 잘 먹으니 좋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얼마전에 먹었던 충무로 왕의갈비 집, 갈비탕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실한 갈비대가 몇 개 들어 있고 국물 간도 적당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갈비탕이다.
살을 발라 내고 밥을 넣고 잘 말아서 깍두기와 먹는 갈비탕이 가장 맛 좋다.
버섯이 팽이가 아니고 느타리 같은 버섯이다.
지역별로 다양한 차이가 있다.
제주에서 먹었던 가리본가 갈비탕과 제주막걸리가 항상 생각 나는 대목이다.
운전을 해야하므로 술은 삼가했다.
잘 먹는 똥강아지.
성원이가 갈비를 흡입하고 있다.
결국 어머니가 서울로 따라 갈 생각을 하므로 인해 걱정을 한결 덜고 서울에서 일주일 모시면서 기력이 좋아지셨다.
한해 한해 연세가 드시니 걱정이 많다.
내년에는 더워지기전에 미리 영양제를 맞고 에어컨을 켜서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진주시 평거동은 개발이 많이 되고 있는 동이다. 예전과 달리 화려하고 번창한 도시가 된 듯 하다.
류아저씨의 화동 생갈비집에서 먹었던 갈비탕. 든든하게 맛있게 잘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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