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육달포, 소한마리 + 돼지한마리

수유 육달포, 소한마리 + 돼지한마리

집 근처에도 육달포라는 1+1 고기집이 있었지만 없이지고 뽑기방이 자리를 잡은지 꽤 되었다. 수유 사거리 근처에 문가네와 육달포가 있는건 알고 있지만 걸어 가기엔 살짝 거리가 있는 곳이라 잘 가지 않게 된다. 

지난 장모님 생신때 가족식사를 위해 수유사거리 육달포를 예약했다. 문가네의 인기가 더 좋지만 소란스럽고 정신이 없어서 조용하고 깨끗한 육달포를 선택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간터라 테이블 셋팅까지 깔끔하게 되어 있어 좋았다.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는 편이라 처남 식구들과 우리식구, 부모님이 다 같이 한자리에 앉아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육달포와 같이 정육점 스타일로 영업을 하는 곳은 1인 상차림비가 별도로 부가 되는데 육달포는 1인 2000원이다. 단, 미취학 아동은 무료. 

식당내에서는 금연이며 영업시간은 12시부터 ~ 01시까지. 

소한마리, 돼지한마리 주문해서 좌우에서 지글지글 구웠다. 

고기는 수유 먹자골목의 1번지정육식당이 더 좋은 듯 했다. 그래도 양도 많고 특히 차돌박이가 맛이 좋아 별도로 더 주문을 해서 먹었다. 

수유 육달포 메뉴. 

소한마리 가격은 1.2kg에 44,000원이다. 

깔끔하게 셋팅된 육달포. 

불판 가운데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 칼칼하게 입맛을 잡아 주는 장점이 있다. 입맛대로 된장찌개를 조리할 수도있다. 고추와 차돌박이 추가 강추 ^^  

양송이버섯을 반으로 자르고 불로 파낸 글자가 매력적이다. 

사람들이 호기심갖고 카메라를 꺼내 들게 하는 비주얼 ^^ 좋은 아이디어 같다. 

내가 촌놈이라 그런가? ㅎㅎㅎ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한 곳에서 맘껏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좋은 곳. 

가족 외식장소 좋고, 비교적 조용하고 깔끔한 정육식당이다. 

역시 마무리는 냉면으로 ^^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라 이것 저것 신경이 쓰이나, 부모님이 원하는 식사만 하기에는 자식들 맘도 고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 하루. 

식구가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라 생각이된다. 건강하실 때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좋은거 많이 보시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