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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광장시장 낙지탕탕이 육회, 녹두전<진주집>

by Mr-후 201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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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낙지탕탕이 육회, 녹두전<진주집>



오랫만에 전직장 선배를 만나기로 했다. 

약속장소는 종로5가 광장시장. 


충무로역에서는 한참 걸어야 하는 거리지만 퇴근시간이 빨라 조금 늦을 듯 한 선배를 만나기 위해 걷기로 했다. 사실 걷기가 좋은 날은 아니라 비지땀을 흘리면서 못다 채운 애니팡 100회를 위해 게임을 하면서 을지로, 청계천까지 걸어 내려와 청계천을 따라 종로5가까지 걸어와 전철역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좀 많이 늦은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고객사가 종로5가에 있어 근처에서 만나 소주 한잔하기로 한것이라 광장시장 육회를 선택했다. 


창신육회는 지난번에 아이들과 함께 갔었는데 별로였던 것 같고 그 옆에 '진주집' 이라고 있어 그 집으로 갔다. 그집도 예전에 한번 갔던 곳이다. 


2017/09/05 - [맛있는 이야기] - 광장시장 육회 낙지탕탕이, '창신육회'

2017/04/28 - [맛있는 이야기] - 광장시장 육회 낙지탕탕이 먹거리 탐방


진주육회는 동문으로 들어가 조금 걸다보면 창신육회 맞은편에 있다. 

오랜만에 만나 그간에 있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는데 참 긴 시간 변함없이 정을 나누는 선배다. 





육회에 낙지를 탕탕탕 쪼아 먹기 좋게 잘라 올린 뒤, 노른자 하나를 올려 준다. 

노른자를 깨고 슥슥 비벼 배와 낙지, 육회 한점을 잡고 소금장에 찍어 소주 한잔을 털어 넣고 먹으면 입안이 온통 고소함으로 진동을 한다. 


해산물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육회와 함께 먹으니 꽤 긴 시간 젓가락을 놓지 않게 되더라. 소금장을 한번 더 달라고 해서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먹었다.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 더운 여름 몸보신에 좋은 음식들끼리의 궁합. 

광장시장 진주육회집도 나쁘지 않다. 





비올때 제격인 녹두전. 

기름기 가득 머금고 사등분 되어 나왔다. 젓가락으로 한점씩 떼어 양파 곁들인 간장에 찍어 먹으면 바삭하면서도 고소하다. 바깥은 바삭하고 안은 녹두 반죽이 촉촉하게 익어 먹기에 딱 좋은 녹두전이다. 


막걸리가 더 땡기는 안주이긴 하나 이날은 소주만 ^^ 





가볍게 1차를 마치고 나와 2차를 위해 서성거려 보니, 대부분 문을 닫았고 서문쪽 입구에 불이 환한 곳이 몇 군데 있어 가보니 대구탕 골목이다. 개운하게 대구탕과 소주 한 잔 더 하자며 자리를 옮겼다. 


대구탕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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