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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산청 흑돼지 목살구이 & 홍가리비 구이

by Mr-후 201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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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흑돼지 목살구이 & 홍가리비 구이



이번에 산청 고향집에서 먹었던 저녁 메뉴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면서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 남해 수산시장에 가서 조개를 사다 구워 먹을까? 하다 그냥 진주 이마트에 가서 해산물을 사자는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산청에 도착해서 농협에 갔더니 깜짝 놀랐다. 없던 해산물 코너가 생기고 전복, 가리비, 오징어 등이 싱싱하게 어항에 담겨져 있거나 살아있는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홍가리비가 포장되어 있었는데 한 팩에 6,000원대. 가격도 많이 비싼 것 같지 않아 3팩을 구입했다. 내려오는 길에 어머니랑 통화를 했는데 서울 누나와, 대구 누나, 매형도 총동창회가 있어 온다길래 흑돼지목살도 2kg을 사고 술과 먹거리를 잔뜩 사서 고향집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은 오랫만에 작은고모와 고모부도 만나고 용돈도 벌고 신난 하루였고, 오랫만에 작은매형과 술잔을 기울이니 나도 기분 좋은 하루였다. 

제주에도 흑돼지가 있지만, 산청에도 나름 흑돼지가 유명한데 갈 때마다 사다 구워 먹는 편이다. 마침 날이 좋아 마당에 숯불을 피우고 거창하게 고기와 가리비를 올려 온 가족이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셨다. 

홍가리비는 처음 먹어 본 듯한데 찾아보니 통영에서 많이 생산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니었나? 가리비가 달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싱싱해서 더욱 더 ^^ 



열이 가해지면 뚜껑이 톡톡 하면서 열린다. 

지글지글 끓어 오르면서 먹기 좋게 익으면 쏙쏙 빼서 초장에 찍어 소주 한잔과 맛있게 먹으면 된다. 

조개구이집에서 먹을려면 아마도 돈 십만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어마무시하게 구워 먹었다. 


한 팩을 모두 올린 모습 ^^ 

양이 꽤 많다. 




갓한 따뜻한 쌀밥과 숯불에 구운 소시지, 그리고 기름기 쫙 뺀 흑돼지 목살과 홍가리비 ^^ 

시원한 바람이 부는 마당에 모여 앉아 오랫만에 대 식구가 맛있게 먹은 저녁이었다. 그래서 고향이 좋은 것 같다. 

어머니도 있고 형제들도 만나고 ... 벌써 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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