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주소머리국밥 국도 지나는 길에
이번 설 연휴는 회사의 연차를 사용해서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을 쉬었다. 그러고보니 정규직으로 일을 하니 이런건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이용한 것 같다. 작년 1월 우리은행 프로젝트에서는 연휴 및 설날에도 출근을 하니 마니 그런 소리가 나왔던 거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다.
정원이 종업식이 끝나고 4학년 반 배정과 교과서를 픽업해서 집에 나 두고 시골 어머니집으로 서둘러 출발했다. 내비게이션을 보니 차가 좀 막히는 듯 했는데 다행히 많이 막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힘들게 여기저기 둘러 가야하긴 했지만 막히는 도로에 서 있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연휴 역시, 작년 추석과 비슷하게 차례를 모시고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무계획 2박3일 동해안 일주. 오늘부터 설 연휴 우리 가족이 돌아다닌 곳을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유럽여행은 잠시 숨고르기...)
서울외곽고속도로를 타고 출발한 후,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국도를 이용,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탄 후 대전통영간고속도로를 이용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했는데 막히는 구간을 벗어나고 국도로 들어선 곳이 안성 어디쯤이었다. 국도길가에 휴게소가 있어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죽주소머리국밥 집.
간간히 오가는 손님들이 있어 가게 안은 분주했다.
문 입구쪽 테이블에 앉고 소머리국밥과 선지해장국을 주문했다. 선지해장국은 큰아들 정원이가 주문.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본 정원이는 매워 싫은 듯, 먹는게 영 시원찮고 난 뜨거운 뚝배기의 국밥에 밥을 말라 든든하게 먹었다.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오후 늦도록 배가 고프지 않았다.
찐만두를 판매하고 있어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역시 만두 속은 상당히 매운 맛있었다.
직접 담근 김치를 이용해 만든 만두였는데 먹으면서 우리 스타일은 아니라고... ^^
죽주산성휴게소 내에 자리한 죽주소머리국밥.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골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소머리국밥과 선지해장국 ^^
특히, 김치가 맛있었던 곳인데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동치미는 전형적인 시골 고향집에서 먹는 맛이라 괜찮았다.
소머리국밥 모습.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
소면이 좀 많이 삶아진 건 아쉬웠다. 돼지국밥을 먹을 때 보면 넣어 주는 집이 있고 따로 접시에 담아 주는 곳이 있는데 넣어서 나오면 금새 불어버리니 허물어지는게 싫다면 따로 달라고 주문할때 말을 해야할 것 같다.
밥을 말아서 든든하게 먹었던 죽주소머리국밥.
17번 국도 죽주산성휴게소에서 ...
김치만두.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 만두 속도 살짝 매운 맛이다.
만두까지 다 먹을려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 겨우 다 먹었다. 배 터질뻔 ~
식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국도를 따라 고향집으로 향했는데 산청 톨게이트에 도착했을 때 티맵이 알려준 주행시간은 총 5시간 20분 소요되었던 날. 시간은 어마한데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던 날로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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