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straße 수제버거 Rebel Room에서
비교적 빨리 숙소로 들어온 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무엇을 먹을까 보다는 어떻게 주문을 할지가 더 큰 일 이었다. 친구가 맛있다고 알려준 곳이 있는데 우선 그 앞을 서성거려 보았다.
아이들은 수제버거가 좋다고 한다. 메뉴에 그림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스파이시 그림이 있는건 피해서 주문을 하고 콜라와 함께 간이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그냥 저냥 적응할 수 있었다. 맛은 먹기 나쁘지 않았지만, 점심에 케밥 먹고 저녁에 수제 버거를 먹고 있으니 괜히 웃음이 나왔다.
은은한 불 냄새와 두툼한 빵, 육즙이 흐르는 고기 다 좋았다.
처음 보는 콜라도 재미있었고 든든하게 먹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첫날 도착 후, 친구가 소개를 해준 곳이라 어느듯 눈에 익은 건문들이 많고 마트도 곳곳에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수제 버거는 제주도에서 먹어보고 처음 먹어본셈이다.
Rebel Room 모습이다.
6월이라 바람이 선선했고 야외 간이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곳.
어색했지만 주문도 잘 하고 식사도 맛있게 했다.
트램이 지나는 길거리가 근사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직 한 낮이다.
주문한 수제 버거가 나왔다.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ㅎㅎㅎㅎ
콜라다. 맥주는 따로 팔지 않는 듯 했다.
가격은 적당 했고 맛도 좋다.
만약 맥주와 먹는다면 배가 엄청 부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맥주와 마시고 싶었으나 포장해달라고 말을 못해서 ㅋㅋㅋ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넓고 큰 마트에서 와인과 맥주, 치즈와 과일을 사서 호텔로 들어왔다.
역시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제일 좋다.
원없이 먹고 가자고 했던 와인, 오프너까지 하나 사서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했던 날이다.
마트에서 오프너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이다.
남해 독일마을에서 먹었던 맥주다. 추억 돋는 술이라 집어왔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더 좋았던 맥주. Ay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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