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통닭, 깐풍치킨 매력적이다.
몇 일전 MBC every1 목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 친구들 편을 보는데 3명의 영국신사가 너무 맛있게 먹는 치킨을 보자, 목구녕에 침이 꼴딱 꼴딱 넘어갔다. 저거 뭐지? 유심히 바라보니 노랑통닭 3종 셋트와 생맥주. 즉 치맥이다.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너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밤이 너무 깊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음날, 우리 저녁 뭐 먹을까? 했는데 성원이가 '노랑통닭'을 외쳤다. 너무 놀래 뭐? 라고 했더니 노랑통닭이 자기는 먹고 싶다고... 이런걸 이심전심이라고 하는 건가?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을 넣었다.
잠시 후 주문이 취소되었다고 메시지가 왔다. 이유는 배달이 너무 밀려서 할 수 없다고 한다. ㅡㅡ;
배달의 민족이 배달이 밀리다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첫 번째 시도는 실패, 성원이 얼굴이 실망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다시 도전을 하기 위해서 조금 빨리(저녁시간대 시작전) 주문을 다시 넣었다.
역시 잠시 후 취소 되었다고 메시지를 받았다. 헉. 이럴 순 없다.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더니 역시나 배달이 너무 밀려서 안된다고 한다. 쩝
하는 수 없이 주문을 하고 직접 찾으로 가는건 되냐고 물어니 그건 된다고 한다. 뭘까?
그렇게 깐풍치킨, 후라이드, 닭똥집튀김 3종을 주문하고 찾으로 간다고 하니 15분 걸린다고 알려 준다.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라 차를 가지고 후다닥 가서 받아왔다. 이건 O2O은 치명적인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내 판단에는... 아직 갈길 먼 O2O...
치킨을 들고 집에 들어서니 성원이의 환호가 극적이다. ㅋ 오늘도 못먹나 했던 노랑통닭이 왔다고 좋아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둘러 앉아 노랑통닭을 먹었다. TV예는 프로에서는 그렇게 맛있게 먹던 그 통닭이 왜 .... 우리집에 오니 맛이 이렇지? 하면서 ㅋㅋㅋ
전화 주문 후 15분 소요.
후라이드, 깐풍치킨, 닭똥집 받으로 직접 찾아옴.
수유리 먹자 골목안은 그닦 신뢰가는 집이 별로 없다는 단점. 쩝 ~
노랑통닭, 닭똥집튀김은 감자와 같이 튀겨 나온다.
식감은 쫄깃해서 맥주 안주로 좋다.
그 예능에서 영국 신사 할아버지가 맛있다고 소금에 찍어 먹는 치킨 무.
영국에서는 무우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게 무인지, 멜론인지 헷갈려 하는 걸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 달라고 하는데 어려워 하는걸 보면서 역시 여행에서는 의사소통만 되도 여행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메뉴에 물을 팔고 있다면 그냥 주문하면 될 것을... 공짜로 물을 주는 대한민국은 좋은나라? ㅎㅎㅎ
후라이드인데, 이날 이 후라이드가 인기가 제일 없었다.
요즘은 양념이 땡긴다. 전에는 잘 먹지 않던 양념치킨이 요즘 자꾸 생각나는건 왜 그런지...
가마솥에서 튀겨내는 통닭이라 바삭바삭하다.
살짝 매콤하면서 바삭한 이 깐풍치킨. TV를 보면서 너무 먹고 싶었던 그 깐풍치킨을 먹었다.
먹는 과정이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깐풍치킨을 소맥 말아서 맛있게 즐겼다는 사실. 근데 어제부터 배달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저녁시간대에 배달이 밀려서 안된다고 하니 쩝 ~
힘들게 먹었던 노랑통닭을 추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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