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초마 짬뽕 & 탕수육 맛집
언젠가 처남 내외가 왔을 때 저녁을 다 같이 먹고 돌아가는 길에 정원이가 삼촌을 따라 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아들 둘을 키우는 제수씨한테 신세를 부탁하게 되었다. 마침 다음날이 주말 일요일이라 허락은 했지만 이녀석 아무 부담없이 씻고 갈아 입을 옷 챙겨서 삼촌을 따라 갔다.
다음날, 차분한 집안 풍경, 난 자리는 그리 티가 많이 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덩치 좋은 큰 아들 녀석이 집에 없으니 집이 조용하다. 간단한 식사를 하고 씻고 정원이를 데리러 홍대근처 살고 있는 처남집으로 향했다. 일요일은 교회에 가는 처남식구들과 정원이도 교회에 가 있다고 해서 교회에서 애를 데리고 집에 오려니, 뭔가 섭섭하다며 홍대 나들이를 하잖다.
합정, 홍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주차장을 찾아 겨우 주차를 하고 아이들과 나들이를 시작할 때 늦은 점심이지만 밥을 먼저 먹고 움직이자고 제안하고, 지난번 제주도 홍콩미각 임셰프가 왔을 때 먹으로 갔다가 정기 휴무에 걸려 못갔던 <초마> 라는 중식당에 가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정원이는 교회에에서 점심을 먹어 배가 부르다하고 성원이는 아직 배가 덜 고픈 모양이다. 우리 둘만 배가 고픈건가?
홍대 초마는 홍익대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걸어내려 오다 보면 도로가 옆에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눈에 잘 안 보일 수 있다.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
붉고 간결한 간판이 인상적있었는데 실내에는 손님이 많아 사진을 못 찍었다. 생각했던 중식당의 실내 인테리어는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하고 그렇게 많이 넓지는 않았다. 젊은층의 손님이 많았지만 가족 단위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30 ~ 21:00까지 영업, 중간에 브레이크타임(Break Time) : 16:00 ~ 17:00
월요일 휴무.
짬뽕가격은 7,000원, 곱빼기 : 9,000원, 짬뽕밥 : 9,000원 / 하얀짬뽕은 8,000원
꽤 유명한 집인데 생방송오늘아침, 수유미식회, 찾아라맛있는 TV에 나왔던 집으로 송탄 영빈루의 홍대지점이라고 한다.
입구에 붉은 배경에 3대 초마(炒馬) 라고 적혀 있다.
볶을 초를 사용하고 말마를 사용하는데 뭔 뜻인지 궁금하다.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하나보다 말을 볶아? ㅋㅋㅋ
우리는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잠시 후 음식이 나오고 첫 짬뽕 국물을 먹었을 때, 아~ 하는 맛있는 소리가 나왔다. 아내와 둘다 이구동성 ^^
불 냄새가 살짝 나면서 국물이 적당히 간도 맞고 대중적인 맛이었다.
그리고 탕수육은 어? 하는 놀람이 이구동성. 소스가 맑고 깔끔하다. 많지 않은 양의 바삭한 탕수육과 깔끔한 소스가 구미를 당기는 풍미를 간진한채 테이블에 놓여졌다.
탕수육을 좋아하는 성원이가 잘 먹어서 좋았는데, 바삭바삭 한 맛이 꽤 좋았다. 하지만 탕수육은 제주 홍콩미각의 임셰프 탕수육이 가장 맛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홍대 돌아다닐라면 이것 저것 군것질을 해야하니 양을 많이 주문하지 않았지만 홍대 가는 길에 한 두번쯤은 더 먹어 볼 만한 것 같다. 하얀 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하얀짬뽕을 주문해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성원이랑 맛있게 나눠 먹었다. 다들 좋아하는 맛이 초마 짬뽕의 맛이다. ^^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인정하는 홍대 초마. 맛있는 짬뽕과 탕수육이 맛있었다.
볶을 초, 말 마 (초마)
3대째 이어온 맛집.
초마 차림표.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짬뽕.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채썰고 팬에 달달 볶고 야채를 넣고 한번 더 볶은 다음 육수를 내어 걸쭉한 국물을 채워 낸다고 한다.
불 향기가 침샘을 자극하는 짬뽕.
살짝 파 헤쳐 보면 이렇다.
맛있게 한그릇 할 수 있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중국식 메뉴들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 듯 하다.
물론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들의 물가가 올라가니 삼선 이름을 붙히거나 자부심을 가진 중식 메뉴는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겨울철에는 짬뽕이, 그것도 굴짬뽕이 제격인듯하다.
오늘 점심은 굴짬뽕이나 먹을까? ㅋㅋ
맑고 깔끔한 초마 탕수육 소스.
입맛이 그냥 돌 것 같은 소스.
부먹(소스를 부어 먹는 방식) 이냐? 찍먹(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 이냐?
우린 동시에 한다. ㅋㅋㅋ
찍어 먹어도 되고 부어먹어도 되는데 처음엔 찍먹 하다 나중에 부먹한다. ^^v
맛있는 탕수육까지 싹 비워 먹고 나온 홍대 초마. 홍대 짬뽕집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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