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소소한 행복

사무실에서 만난 제주도 오메기떡

by Mr-후 2017. 11. 15.
반응형

사무실에서 만난 제주도 오메기떡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다 보면 여기 저기에서 선물로, 업무차 구입용으로 온갖 과일과 제철 생산물들이 배달되어 오곤 한다. 최근에는 제주도 제주은행과의 업무 진행을 하는 부분이 있어 결제 테스트를 한다고 서귀포 올레시장이나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서 사무실로 보내곤 하는데 그 중 조생귤이 제일 많고, 얼마전에는 오메기떡이 배달 되어 왔다면서 결제를 담당했던 모 차장이 하나씩 먹으로 보라며 책상위에 올려 놓고 갔다. 


정작, 제주에 살때는 잘 먹지 않았던 오메기떡, 소속되어 일을 했던 회사 이사도 먹으라고 자주 갔다 주곤 했었는데 쉽게 손이 가질 않는 음식이었다. 내가 떡을 좋아하지 않아 그런거일 수 있는데 오메기떡은 제주도에 관광객이 많아 지면서 각광 받는 선물 상품으로 인기가 좋은 떡이다. 


제주시 동문시장안에 오메기떡을 맛있게 만드는 집이 많다고 소문이 나 있다. 


오메기떡은 제주도 특산품인데, 땅이 건조하고 메마른 제주에서 잘 자랐던 차조를 주재료로 해서 쑥과 찹쌀로 만든 떡인데 팥소를 넣고 팥 고물로 둘러 담백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원 모양은 오메기 술을 빚기 위해 만든 둥글고 가운데 구멍이 있는(도넛 모양) 조떡을 의미하는 제주도 사투리로 모양이 오목하여 붙혀진 이름이 오메기떡인 것이다. 


제주도의 사투리(방언)는 표현이 재미있고 정겨운 부분이 있어 배우면 재미있는데 1년을 넘게 살아도 입에 잘 붙지 않는다. 제주 특유의 발음체계는 거친 풍파속에서 도민들끼리 최적화 된 체계다. 바람과 바다의 특성이 많이 고려된 그런 단어들이라 재미지다. 




회사 영업사원이 직접 구매를 한 것인지, 온라인을 통해 구매를 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제주도 오메기떡, 제일떡집이라고 개별 포장을 해서 먹기 편하고 살짝 얼린 듯 차갑게 해서 배달이 되어 왔다. 


제주 살면서 오메기떡을 직접 구입해서 먹은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사무실에서 만난 제주도 오메기떡은 반갑다.


요즘 부쩍 다시 제주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진 탓인가 싶다. 

촉촉고 달콤한 팥소가 오후 나른한 정신을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듯 하다. 






제주도 오메기떡 / 제일떡집 / 064-732-3928 / 010-3696-39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