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Seoul Millennium Time Capsule Plaza)
회사의 위치가 바뀌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본의아니게 남산한옥마을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남산한옥마을을 돌면서 보게 된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이모 저모에 대해 포스팅 올려 봅니다.
예전에 아내와 연애 할 당시인지 큰 아이를 임신했을 때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한번쯤 왔던거로 기억이 나 기억을 더듬거려 보았지만 역시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쐬고 잠시 쉬어 갈까 해서 둘러보게 된 남산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이미 꽤 오래전에 만들어졌고 제가 죽고 난 다음 몇 백년 뒤에나 열리겠지만 제가 살아 있던 그 세기에 만들어졌다는데 의의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장 외부에는 큰 바위에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이라고 적혀 있고 바위를 따라 올라가면 타임캡슐광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몇세대에 걸쳐 과거(지금)의 다양한 물건을 캡슐에 담아 보관하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근사한 것 같긴 한데 그 기간이 너무 길어 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길어야 30년 정도 생각을 했었거던요 ㅎㅎ
광장내부는 동쪽과 서쪽에서 둥근 라인 형태로 입장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내부 벽면에는 사업 개요와 여러가지 정보들이 비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차근차근 읽어 볼 만한 내용입니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타임캡슐 광장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둥근 아치형으로 서울 정도 600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서울 정도 600년을 맞이하여 서울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매장했으며, 서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서울 정도 600년을 맞이한 오늘날의 시민 생활과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400년 후인 서울 정도 1000년에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많이 넓지는 않지만 튼튼해보이는 타임캡슐 관은 다양한 문양과 글들이 새겨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담하게 원형으로 지어진 전체 모습입니다.
매설 일시 : 1994. 11.29
개봉 일시 : 2394.11.29
수장품은 1994년 서울의 인간과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00점과 실물 축소 마이크로 필름 Video-CD 형태로 수장 되어 있습니다.
캡슐의 모형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양, 직경 1.4m, 높이 2.1m, 무게 2.5톤으로 FRP외장 스테인리스 특수강(STS 316L) 유리섬유, 실리카겔 등으로 구성된 5중 구조 구성된 캡슐을 진공처리(1/1000mm Hg)및 아르곤가스 주입 보전중이라고 합니다.
남산 한옥마을에 가시는 길이면 꼭 한번 둘러 보시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다양한 이야기를 같이 나눠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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