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리 횟집, '회뜨는바다'는 단골 횟집이다. 몇년째 회를 먹을때는 항상 가는 곳인데 얼굴을 익혀서 그런지 편하고 좋다.
아이들 얼굴도 알고 이름도 알아서 친숙한 느낌이다. 철마다 맛있는 회를 먹을 수 있고 특히 겨울철에는 방어회도 끝내준다.
얼마전에 오징어회를 찾으로 갔더니 아직 철이 아니라 안나왔다고 했다. 한 달이면 두어번 찾아가는 것 같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푸짐한 횟집이라 주말이나 불타는 금요일은 손님들로 정신없이 바쁜 곳이다.
이번에 갔을 때는 모듬세트 3을 주문했다. 광어, 우럭, 숭어회가 나오고 주변에 해삼,멍게,개불이 나오는데 회를 잘 먹는 사람들은 선호하는 회를 하나더 추가해서 먹으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쫄깃한 회와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그런 날이다.
테이블과 방, 야외 테이블까지 있는데 대부분 방에 앉아서 먹게 되고 방은 주방이 보여 성원이랑 정원이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날, 성원이가 주방앞에서 두리번 거리니 따로 두고 드시던 인절미를 한 접시 내어 주신다.
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신났다.
회가 나오기 전에 인전미 한 사발을 다 먹어 치운 두 녀석.
멍게,
입맛 없을 때 특효약이다. 멍게는 생산지에서 직접 먹는 것이 더 좋지만 가끔 상큼한 멍게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달려갈 수 있는 곳, 수유 횟집 회뜨는 바다.
해삼은 오래두면 녹아 내리기 때문에 갓 손질을 하고 나왔을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오독 오독 씹히는 바다의 삼. 해삼
해산물 포차에서 단골 인기 메뉴.
간장에 물을 좀 타고 레몬을 짜서 넣은 뒤 연하게 만든 장에 회를 찍어 주면 애기새처럼 입을 쩍쩍 벌린다.
보통 회는 (대)자로 먹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우리집이다.
회를 너무 좋아하는 성원.
매운탕은 따로 주문을 해서 먹어야 하는데 양이 어마무시하다.
매운탕까지 먹을 것이라면 회의 양을 미리 조절하는게 좋다. 매운탕에는 칼국수 면이 들어가서 걸죽하면서도 칼칼하고 시원해서 소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항상 마지막은 매운탕과 소주 1병, 그리고 밥까지 배 터지도록 먹고 나온다.
면이 익는 시간이 있어 매운탕의 맛이 잘 우러나온다.
면이 다 익었을때 국물을 같이 먹으면 제대로 우려 나온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
수유 횟집 회뜨는 바다는 대광어가 맛있다.
가끔 디저트가 나오긴 한다.
제철 과일이 있는 날에는 아이들 먹으라고 꼭 한접시씩 주시는데 이날도 아이들은 횡재했다.
가성비 좋은 수유 횟집 '회뜨는바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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