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백수로 보내야 하는 시간. 마음 편히 지내자는 마음으로 늦잠 자고 일어나 수유리 메가박스로 향했다.
12:30분 킹 아서:제왕의 검을 보기 위해서다. 수유 메가박스는 우리 가족 단골 극장이다. 포인트도 꽤 많이 누적되어 무료로 관람을 했다.
평일 낮시간이라 극장은 한산했다. 정각보다 좀 늦게 왔더니 누군가 우리 자리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듯 해서 우리도 다른 자리에서 보기로 하고 앉아 상영을 기다렸다. 여전히 광고는 많이 하는 극장.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와 내용은 전혀 모르고 관람을 시작했다.
웅장한 스케일과 MMORPG 게임같은 인트로가 인상적이었고 음침한 어둠의 기운이 깔린 잉글랜드 성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보고 관람 후기 작성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뭐 딱히 쓸 내용은 없지만 몇 가지 관람 후기를 쓰고자 한다면
킹 아서:제왕의 검은 판타스틱 게임같은 느낌이 많았다. 게임 한판 웅장하게 한 느낌.
왕 암살 실패로 쫓기는 장면에서 촬영 기법은 특이하게도 셀프 촬영 같은 느낌, 고프로 같은 제품을 몸에 달고 연예 프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쫓기는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한 부분.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암흑의 마법사와 거래를 하는 왕은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아내와 딸을 제물로 받치는 비열한 왕 주드로 (보틱건) , 결국 조카 아서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결국 선은 이기고 악은 응징된다는 이야기로 끝나지만 광활한 대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 몰입되었다. 특이한 이야기 전개 방식도 색달랐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영화의 흐름을 잃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바야 한다.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봐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 많은 스토리 공개는 금물. 직접 보면 되는데 과연 볼만한가? 인데 그냥 볼만하다.
우리나라 영화도 너무 스펙다클 하기 때문에 헐리우드 대작 같은 느낌은 많이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볼만하다는 것.
2017.05.22 - 메가박스 수유점, 킹 아서:제왕의 검 관람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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