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서울

강북구청 제주도 성게알칼국수 바다향이 난다.

by Mr-후 2017. 5. 17.
반응형

한동안 제주도 향수에 빠져 허우적 대며 살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살고 싶은 제주도. 요즘도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다. 

강북구청앞 번잡한 골목길 사이에 있는 성게알 칼국수집은 해물찜도 매콤하니 맛있고 김치칼국수, 서리태칼국수, 바지락 칼국수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상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제주도 성게알칼국수, 안에 메뉴에서는 항아리 손칼국수라고 되어 있어 헷갈리는데 몇 년동안 자주 지나치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얼마전 점심식사도 할겸 해서 갔다가 맘에 쏙 들어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가게안은 제주스럽게 제주도 사투리가 벽면에 여럿 붙어 있었고 바닥엔 보온 때문인지 스펀지 매트가 깔려 있었다. 덤성 덤성 테이블이 놓여 있고 주로 강북구청 직원들과 구청에 볼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집인 듯 하다.  


허럼한 가게 입구부터 아늑하게 자리 잡은 가게가 비오는 날 칼칼한 칼국수와 막걸리 한 잔 하기 좋을 것 같은 곳. 그래서 내 스타일 인가보다. 



제주에 살던 때에는 삼양동 검은모레해변 근처 바닷가 물때에 맞춰 나가 성게를 잡곤 했었다. 

정원이와 와이프 생일날 직접 잡은 성게로 미역국을 끓여 먹기도 했었는데 참 그리운 시간이다. 



제주시 삼양동 해안가는 뷰가 좋은 곳이라 여행할 때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특히 여름철 검은모레해변에서 노는 재미도 좋고 방파제 부근에 물이 빠지면 문어랑 보말을 잡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 할 것. 




제주도 성게알 칼국수 집. 

강북구청 정문에서 살짝 옆 귀퉁이 골목 안쪽에 있다. 옆집 백운순대국도 괜찮은 집. 조만간 다녀와서 포스팅 할 예정이다. 


다음 지도 서비스와 네이버 플레이스등 상호가 다 다르게 등록이 되어 있는 듯하다. 

전화 02-997-6944 / 매일 11:00 ~22:00 영업. 

성게 칼국수 및 칼국수 종류는 7,000원 / 일반적인 해물칼국수보다 양이 많지는 않고 적당한 양이다. 


예전에 생생정보통에서도 방영된 집인듯하다. 



어떵살아 점쑤꽈 펜안 햇수꽈? 

실내 벽면 군데 군데 제주 사투리가 붙어 있다. 


제주도 해수욕장 중 전통있는 해수욕장 중 하나가 함덕 해수욕장이다. 함덕 해수욕장은 옛날 제주가 신혼여행지일때 각광 받던 관광지였는데 바닷물이 푸르고 맑아 인기가 좋은 곳이다. 

현재도 매력적이긴 곳이고 서우봉 둘레길을 올라가다 보면 구수한 제주 사투리가 군덱군데 붙어 있기도 하다. 


제주 이주 후 얼마 되지 않아 어린 성원이와 함께 산책 갔다 쑥을 떧어 국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난다. 




갓김치가 시원하고 맛있다. 칼국수와 궁합이 좋은 편이다. 


전라도쪽 음식으로 통하는 갓김치, 만약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제주분들이라면 전라도의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 

제주가 옛날에는 북제주군, 남제주군으로 나눠지며 전라남도 영역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 시청은 그 옛날 군청으로 사용하던 곳이라 규모도 작고 시설에 허접하다. 



칼국수의 면은 약간 두툼한 스타일이며 해감이 잘된 바지락이 들어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바닷가의 비릿한 그 향이 나는데 너무 좋았다. 해안가 옥돔구이집에서 먹는 옥돔구이에서도 바다향이 솔솔 나는데 흡사 그 향과 비슷했다. 아마 향수 탓이지 싶다. 


칼국수의 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대신 육수와 간간히 맛보게 되는 성게알은 만족스럽다. 



제주막걸리가 없어 아쉬웠지만 장수막걸리 한 병과 함께 든든하게 먹었던 제주도 성게알 칼국수. 

마지막 국물까지 닥닥 긁어 먹고 왔다. 


제주도 친구들이 비행기표 준다고 내려 오라는데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못가고 있다. 당장 내려가서 막걸리 한 잔하면서 바닷 바람 쐬고 싶은데 말이다.... 


해물찜이 저렴해보였다. 음식 베이스는 괜찮은 집이라 언제 해물찜 먹으로 가보자고 했는데 몇일뒤 아이들과 나들이 갔다 들어오면서 해물찜 먹으로 갔다 왔다. 다음 포스팅에서 항아리손칼국수 집의 해물찜 비주얼을 소개한다.


2017.05.12 / 제주도 성게알 칼국수집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