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다흰정은 근처에서 근무할 때는 곧잘 가는 제주 생고기 전문점이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고기도 좋고 숯도 좋아 늘 변함없이 이용하고 있다.
작년 프로젝트 투입 후, 첫 급여을 받는 날 온 가족이 총 출동해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귀가했던 이야기.
충무로 회사에 다닐 때 선배/후배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던 곳이기도 하고 10년 가까이 된 프로젝트 때도 회식으로 갔던 곳이기도 하다.
세월이 참 빨리 흐르는 듯 해 보이지만 그 속에서는 더디게 느껴질 뿐이다.
다흰정은 제주 생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집인데, 소고기와 섞어서 한마리 먹을 수도 있고 돼지고기로만 먹을 수 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만 먹는 것이 좋았다. ㅎㅎ
각종 부위를 모아 한마리 나오는데 양에 비해 가격은 다른 여느 고기집보다 비싼 듯 하지만 숯불이 좋아 불냄새가 잘 입혀지고 고기 질도 좋은 편이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 비해 서비스의 질은 좀 떨어지는 듯 한데, 아무래도 코로나19 여파가 있는 듯 하다.
이 때 갈 때도 예약을 하고 갔지만 식사를 하는 내내 그다지 편안하고 즐겁지 못했던 기억들이 있다.
불친절하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지 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오랜만의 가족 외식자리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으면 좋았으리...
그렇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즐겁게 먹고 맛있게 먹고 왔다.
삼겹살 껍데기의 그 쫄깃함과 고소함이 사진을 보니 그대로 전해진다. 품품~
이 집 사진 포스는 지글 지글 익어 가는 삼겹살의 연기를 빨아들이는 모습이 압권이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삼겹살은 오감을 만족시켜주기에 적당하다.
동영상으로 찍은 사진.
볼만하다. ㅋ
식사를 마치고 남대문을 걷고 전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 스마트폰에 빠진 세 사람을 찍어 봄.
마스크가 있으니, 따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서 좋다.
요즘 일본은 '마스크팬티' 라고 해서 마스크 벗기 창피하다는 개념이 유행한다고 하니 참 별일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마스크 쓰고 살았다고 ㅋㅋㅋ
아이들은 정말 콩나물 시루 같다. 일년전인데 큰 아들 녀석은 저때보다 더 수컷 냄새 풍기는 녀석이 되었다.
나와 아내는 빠르게 늙고 있는 듯 하다 ^^;
남대문 시장 맛집, 다흰정, 맛있는 제주 생고기가 먹고 싶을 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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