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겨울은 여행으로 이어졌다.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평창, 오대산 월정사, 주문진 등등 많은 곳을 돌아다녔던 11월, 회사 그만두고 노니 참 좋구나 했던 나날이었던 것 같다.
평창 휘닉스파크 호텔을 예약하고 1박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여파로 저렴하면서도 좋은 호텔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 비수기 평일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 숙소로 올라가던 중 발견한 대관련한우 일송정에서 한우 구이를 먹기로 결정, 이 결정에는 아이들의 용돈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 있었다.
각자의 비상금(?)을 털어 우리는 한우1++ 구이를 먹으로 갔다. ㅎㅎㅎ
우리가 가기전 얼마 전에 새단장을 해서 오픈을 한 것 같았다. 일반 정육식당처럼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고 주변 한우집에 비해 가장 저렴한 곳이었다.
화재가 났었던 거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주차를 하고 정육코너로 가서 먹을 한우를 고르면 된다.
대관령 한우도 꽤 유명한 가보다. 예전에 횡성한우는 몇 번 먹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대관령 한우는 처음?
그런데 한우는 왜케 비싼지....
정육코너의 한우들...
맛은 끝내주지만 너무 비싸 @@
아이들 용돈 일부와 퇴직금 일부를 떼서 돈 걱정하지 말고 실컷 먹어보자고 호언장담했지만... 가격 앞에서 쪼그라더는건 어쩔 수 없다. ㅋㅋ
한우 부위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있다.
고기를 고를 때 잘 보면서 알고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우리는 1+, 1++ 두 종류의 한우를 구입해서 왔다.
숯불에 올려 굽기위해 준비중이다.
숯은 완전 좋지는 않지만 맛있는 한우에 불향을 입히기에는 충분했다.
아.. 침고인다.
또 먹고 싶은 한우, 한우...
땟깔죽인다.
완전 신나 폭풍 흡입했던 한우파티.
레어로 익혀 육즙을 그대로 쏠랑 ~
음 최고다!!
비교적 한산한 식당안에서 즐기는 가족 만찬이라 즐기는 시간 내내 즐거웠다.
고기만으로는 배를 채우기 힘들고 두 팩정도 사다 먹고 난 후 우리는 저녁 식사를 따로 주문해서 먹었다.
대관령의 특산품, 황태해장국을 주문했는데 맛이 진하고 얼큰하니 속이 풀리는 느낌이다.
고기 먹고 난 다음 먹기 좋은 식사 메뉴로 추천!
정말 깔끔하고 맛있게 잘먹고 나온 대관령한우 일송정.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고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게 된 저녁식사.
'여행 & 음식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 소금산출렁다리, 한번쯤 가볼만한 곳 (0) | 2021.03.14 |
---|---|
주문진 맛집 '대동면옥' 수육과 막국수가 맛있는 곳 (0) | 2021.03.13 |
강릉 오죽헌, 여유로운 산책 (0) | 2021.03.08 |
속초 허허바다 섭죽마을, 섭해장국 즐기기 (0) | 2021.03.06 |
강릉 경포해변에서 유유자적~ (0) | 2021.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