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기가 막히는 고깃집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지 벌써 몇 달이 흘렀고 아직 고기를 구워 먹어보지는 못했다. 남들은 찾아가는 것도 힘들다고 하는 산속의 고기집, 인수재
우리가 북한산둘레길로 많이 걸어다니는 길에서 불과 100m도 안되게 떨어져 있는 고깃집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사람이 많아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고기 구워 먹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한다. 우리븐 보광사에서 그리 힘들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 고기를 구워먹을려면 그 시간에도 기다려야 했다.
얼마전 민원이 들어간 탓에 밖에서는 구워 먹을 수 없고 하우스같은 곳에서만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우리는 야외 테이블에서 순두부와 막걸리 한 병 마시고 귀가했다.
인수재를 찾아가는 길, 주변 풍경, 순두부와 밑반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왔다.
일단 보광사까지 오는게 가장 빠른 길이다.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 보광사 입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절에 안가면 혼날 수 있을려나? ㅎㅎ
뭐 그건 각자가 알아서 하고
저 사진의 화살표 방향은 북한산 둘레길 가는 길이 아니고 우측 샛길로 빠져야 한다는 것을 표시한 것이다. 저 화살표의 좌측 방향이 둘레길코스이고 우측 산길로 접어 들어 쭈욱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 등산길을 알리는 빨간 띠가 군데군데 메여 있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고
대략 여기에서 2~300m정도 올라가면 인수재가 보인다.
그냥 산속 움막 같은 곳인데 이런 곳에 고기집이 있을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운치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이 보광사로 해서 뒷쪽 코스, 그 아래쪽으로 돌아서 앞으로 들어오는 코스가 있다.
사발면은 직접 물을 끓여 먹을 수 있고 가격은 3천원
인수재 전경
저기 비닐하우스 안에서만 구울 수 있다고 했다. 얼마전 민원이 들어간 모양이다.
일하시는 분이 터프(?)해서 주문할 때 살짝 떨었다. ㅎㅎㅎ
인수재 순두부
두부 한모
막걸리 한 잔
잔막걸리도 판다고 되어 있는데 돈을 안가지고 가서 가지고 있는 선에서 먹을 수 있는 최대, 그리고 점심을 먹고 간 터라 배가 불러 분위기만 살짝 익히고 왔다.
다음에 아침 일찍 고기구워 먹으로 가자고 하면서...
두부랑 순두부는 직접 만드는 거라 맛이 괜찮다.
결혼기념일, 휴간 내고 호사를 하던 중 찾아갔더 날이다.
단풍이 나름 좋았던 것 같다.
북한산둘레길을 걸어오다 김도연선생묘역 이라는 표지판을 보면 좌측 숲길로 걸어 올라간다.
그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표지판을 찾으면 무조건 왼쪽 숲길로 걸어 올라가면 바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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