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드라이브 한다며 포천 가는 길에 보면 주차된 차들로 가득한 한 음식점을 보게 된다. 이름은 '솔가원' 이라는 곳이다. 고즈넉한 산새 아래 옛스러움 가득한 식당 건물에는 볼 때마다 차들이 가득하다. 우리도 언제 한번 가보자, 가보자 하며 벼루다 어느 늦은 가을날 늦은 점심을 먹으로 다녀왔다.
솔가원 바로 앞 교차로에서 유턴을 할 수 없으 한 블록 더 올라가 유턴을 해서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 붙었고 아내와 아이들은 먼저 내려 대기 등록을 하러 갔다.
생각보다 빨리 줄어 들어 주차까지는 그리 많이 어렵지 않게 했고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안내 받기까지는 10여분 더 기다려야 했다. 가족단위 손님도 많고 연세 드신 어르신들도 많은 편이었다.
이제 다시 보니 이때도 이녀석은 얼굴에 살이 조금씩 빠지고 있었구나..
솔가원은 넓고 깨끗한 식당이다. 떡갈비와 갈비탕이 주 메뉴이며 가격은 돼지떡갈비는 13,000원, 갈비탕은 보편적인 가격 12,000원이다. 생각보다 푸짐하고 밑반찬이나 음식들 맛도 좋은 편이다.
대기하면서 두 아들 녀석을 보고 있으니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장난으로 일관, 난리도 아니다. 어서 빨리 자리를 배정받길... 하는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 이런 때라는걸 이해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솔가원 입구를 기준으로 좌/우측이 모두 식사를 위한 홀이다. 엄청 넓은 이 식당이 가득 찰 정도이니 왠만한 중견기업 수준이다.
솔가원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하며 주문은 오후 8시 30분까지 받는다고 한다.
소떡갈비는 300그람에 23,000원이다.
떡갈비는 2인 주문했고 갈비탕도 2인 주문했다. 떡갈비는 한 덩어리가 1인분이다.
너무 푸짐하게 배 터지도록 먹는 바람에 식사 후 한동안 힘들었다는 ㅋㅋㅋ
갈비탕은 갈비대가 꽤 많이 들어있고 여느 갈비탕집과 비슷한 맛이다. 송추 가마골과 비슷하다고 장모님은 이야기 하셨는데 내가 먹어본 갈비탕들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갈비살을 잘 발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밥과 함께 말아서 먹으면 갈비탕 제대로 먹는 방법이다.
돼지고기 떡갈비는 특유의 돼지고기 향과 함께 상추쌈과 잘 어울린다. 아삭한 풋고추와 마늘 한 쪽을 올리고 쌈장과 함께 싸 먹으면 꿀 맛이 따로 없을 정도다. 잘 넘어간다.
정말 정신없이 먹어 치운 느낌이다. 음식을 보고 가만 나두거나 남기는건 나쁜 행동이다. 솔가원은 특히 신선한 샐러드와 소스가 기가 막힌다. 입맛 돌게 하는 샐러드가 셀프바에서 무제한이다.
이날은 푸릇한 봄나물로 뭍힌 나물이 제대로 맛났던 것 같다. 몇 접시를 가져다 먹고 나왔던 날이다.
어제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더니 역시나 사람이 물밀듯 밀려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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