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43 명동점, 소고기로 회식
입사한지 1년이 되던 날, 의도치 않게 회식이 잡혔다.
룰루랄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차분한 마음으로 사무실을 나서 창고43 명동점까지 걸어갔다.
창고43 명동점은 을지로4가역 파인에비뉴 빌딩 지하에 있다.
회사 전체 회식이라 넓은 테이블 3곳에 나눠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다.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는 모르지만 서빙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착착 구워주니 술과 함께 계속 먹게 된다.
마장동에 있는 <대도식당>과 비슷한 모습인데 맛은 대도식당이 더 좋은 것 같다.
이곳도 본점(여의도)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처음 왔는데 어찌 알겠는가?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가면서 술을 받아 먹다 보니 만취가 되었다.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수가 없다. 고기를 먹고 난 뒤에는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먹었다.
기본 셋팅이 끝나고 난 뒤 고기가 나오면서 분주해졌다.
기름기로 판을 닦고 예열을 한 다음 고기를 올릴참이다.
땟깔좋은 소고기가 올라가니 소리가 기가 막히다. 치이이익~
그렇지..소고기는 이렇게 먹어야지. 한다.
앞과 뒤를 살짝 구운뒤에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그런데 기름이 좀 많이 튀어서 번질번질해지는 통에 살짝 느끼함마저 들었다.
감자, 양배추 등을 올려서 고기와 같이 먹을 수 있다.
주걱으로 소고기를 찢어 준다.
소고기는 살짝만 구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클라우드 맥주 한병이 7,000원이었다.
대박 비싸다.
하긴 소주도 5,000원이니..
이상하게 이 회식을 끝으로 전사 회식을 하지 않고 있다.
추석이다 하계휴가다 징검다리 연휴 등등 빠진 일수가 많아서 그런가? ㅎㅎ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감기 걸린 동료들이 여기저기에서 기침을 하느라 바쁘다.
건강 조심, 컨디션 유지를 잘 해야겠다.
맛있는 소고기 한 점 먹고 싶다.
19.8.26일 창고43 명동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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