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맛집 초원 고깃집, 맛있는 갈비탕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찜통 같았던 서울의 더위가 가라 앉았다. 아주 차분히 이슬비가 내리는 오후.
조용히 업무를 정리하다 포스팅 생각이나 지난달 어머니 49제를 모시고 가족들과 다 함께 먹었던 초원 갈비탕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산청에서 고향 후배도 갈비탕과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 정말 변화가 적은 도시가 산청읍내가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더웠던 칠월 초.
어머니 49제를 모시고 집안 단속을 한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점심식사 위해 찾아간 곳은 산청 군청 앞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초원' 고깃집.
낮부터 고기를 먹을 수는 없고 지난번 누나들이 먹어보고 갈비탕 잘한다고 평이나 이번에도 가족들을 다 데리고 갔다.
뚝배기에 큼직큼직하게 잘라서 넣은 갈비대와 고명을 올린 갈비탕 모습이 딱 바도 맛있어 보인다.
이날 우스개소리로 나온 말이 풋고추 맛집이라는 말이 나왔다.
직접 텃밭에서 기른 고추를 깨끗하게 씻어 상에 올려 주셨는데 너무 아삭아삭 단맛이 나는 고추가 갈비탕과 너무 잘 어울렸다. 몇번이나 더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가득 가져다 주셔서 고추로 배를 채울 정도로 많이 먹었다.
그외에도 밑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들이 기본적인 맛을 보장했다.
확실히 이 집은 음식에 대한 기본은 있는 집이다.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갈비대를 분해하고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른다. 그리고 공기밥을 반 넣어 비벼 한숟가락 뜨면 갈비탕 제대로 먹을줄 아는 나?
산청막걸리 한 사발 하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운전을 해야하니 생각만으로 끝. 조금 짠듯 하면서도 풋고추와 적절하게 먹는 맛이 일품이다.
산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니 애착이 많은 가는 건 당연하고 고향집이고, 자취를 하던 곳이고, 추억이 서린곳인데 ...
이제 더 자주 갈일이 없어진 것만 같다.
다음에는 고기도 구워 먹으로 가볼 생각이다.
산청 맛집, 갈비탕이 맛있는 초원 고깃집. 산청 군청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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