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칼국수 맛집, 충무교자칼국수
꽃샘 추위가 시작되려는 듯, 날이 어둡고 침침하더니 결국 퇴근길에는 눈.비가 내렸던 어제, 연장 마신 술 탓에 몹시 힘든 점심시간.
해장을 해야겠다며 새로 이사한 사무실 앞에 있는 충무교자칼국수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점심시간이 12시 반으로 늦춰지므로 인해 좀더 한적한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기다리다 보면 배가 고프긴 하지만...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 칼국수의 맛이 궁금했다.
이 충무교자칼국수 집은 칼국수도 있지만 닭한마리도 있고 바지락칼국수도 있다.
교자라는 뜻이 궁금해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얇게 민 밀가루에 고기나 채소 등의 소를 넣고 삶은 음식으로 중국에서 새해에 먹는 다양한 음식 중 하나다. 전해의 마지막 날 온 가족이 쟈오즈를 빚어서 새해가 오는 것을 기념하며 함께 식사를 한다.
만두소로는 현재 돼지고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예전엔 양고기도 많이 사용됐다. 또 자식을 기원하는 대추, 무사고를 기원하는 두부와 배추, 가족운을 기원하는 땅콩은 물론 장수를 기원하는 국수면이나 승진운을 기원하는 찹쌀떡을 넣기도 한다.
쟈오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얇게 민 만두피에 다진 돼지고기, 부추 등 만두소 재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빚는다. 끓는 물에 만두를 넣고 찬물을 세 번 정도 넣어가며 삶고, 완성된 후에는 간장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쟈오즈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외국어 표기 |
餃子(중국어)
Jiaozi(중국어 로마자표기)
|
그래서 칼국수 안에 만두가 들어 있었나 보다 ㅋㅋ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교자 칼국수 모습.
날이 쌀쌀하게 추운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속이 쓰려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필요했다. 물론 바지락칼국수가 더 적당하지만 그건 자주 먹었던 음식이라 이번에는 교자칼국수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맛있었는데 먹는데 힘들었다. 양이 너무 많다. 게다가 큰 만두까지 있으니 나에게는 적지 않은 양이었다.
끝까지 국물을 마셨다.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
충무 교자칼국수의 교자(만두) 모습.
큼직한 만두 하나가 들어 있으니 더 든든한 식사가 되는 것 같다.
비바람이 몰려오던 뒤숭숭한 금요일, 맛있는 충무교자칼국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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