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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원조녹두, 을지로 맛집

by Mr-후 201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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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녹두, 을지로 맛집


퇴근길에 먹는 술 한잔은 언제나 옳다? 

프리랜서로 움직이던 때와 달리 정규직에서는 어차피 살 비비며 살아가야하고 정도 들어야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알고 보면 또 그런걸 즐기는 타입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맛집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이지만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는건 내가 모르는 맛집을 알려주기도 하고 여러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는 친구들도 있기 마련이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지척에 맛집이 즐비했는데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 

개발팀, 기획팀 할 거 없이 시간 되는 사람들이 다 함께 찾아간 전집은 을지로3가 맛집으로 유명한 원조녹두라는 곳이다. 

허름한 건물에 1층과 2층에 자리가 있고 셀프 서빙은 기본으로 되어야 하는 곳이라 더 정겹다. 

두툼한 여러 전과 오랜만에 마시는 막걸리가 목줄기에 착착 감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자리. 

즐거운 저녁 시간이었다. 


해물파전, 고추전, 동그랑땡, 고기녹두 다양하게 주문하고 시끌벅쩍하게 떠들고 마시고 한 날이었다. 

주방에서는 열심히 굽고 계신 할머니가 있었는데 나올 때 공손하게 잘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두툼한 전이 특징인 듯 하다. 

수요미식회에 나왔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라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 

전형적인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잡아 끄는 곳이 아닌가 싶다. 


파전에도 계란물이 들어가서 더 담백하고 식감이 좋아지는 듯 하다. 




맛있어 보인다. 

또 가고 싶다. 비올 때 ^^


원조녹두 메뉴판이다. 

독특하게 운영되는 셀프 시스템 ^^ 

어렵게 찍은 메뉴판, 메뉴들이야 여느 전집과 비슷하지만 두툼하고 담백하고 맛있는 원조녹두 만의 전을 먹고 싶다면 고고~ 


조금만 늦었더라면 먹지 못했을 원조녹두. 

빈대쩍 전문점 / 을지로 3가 노가리골목(만선포프)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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