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김치찌개 맛집 <영심이네> 인현시장 안
이번주는 계속 호사스러운? 점심을 먹고 있다. 물론 대부분 탕이나 찌개 종류가 대부분이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 이어 인현상가 주변, 인현시장안 골목에 자리잡은 영심이네. 대표적인 가정식 백반집이고 점심시간에는 웨이팅까지 하면서 먹는 김치찌개 맛집이다.
라면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와 식사를 하다 보니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잠시 후 쉴새 없이 흘러 내린다. 사우나 하는 것 처럼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맛있게 먹고 나왔다.
찌개는 인분으로 주문을 하고 덤으로 계란말이 하나 추가해서 먹었는데 어찌나 입에 착착 감기는지...
김치찌개 돼지고기는 길게 깍둑 쓸어 식감과 비쥬얼이 좋게 했고 김치는 알맞게 쉰맛이 좋았다. 어떤 손님은 주문할 때 보니 안 쉬게 해달라는 주문도 넣는 사람이 있었다. 시원하고 개운한 김치찌개와 갓 한 따뜻한 밥 한 그릇,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이 맛있는 영심이네 김치찌개.
주문은 2인부터 가능하고 가격은 6,000원이다.
충무로역 4번출구로 나와 인현시장 방면으로 걸어내려가다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좌측편에 동그란 간판에 '영심이네' 라고 적혀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안은 꽤 넓고 정감가는 인테리어로 식당 이름이 팍팍 꽂힌다.
너무 허겁지겁 먹느라 오후내내 배가 소화가 안되고 있지만, 추운 겨울날, 눈발 날릴 때 손 호호 불면서 먹으로 가고 싶은 그런 곳이다.
영심이네 김치찌개 4인 + 라면사리 2개
동료 덕분에 골목 골목, 구석 구석 맛있는 집이 넘쳐나는 인현시장 맛집을 하나씩 찾아가보고 있다.
마치 도장깨기 같은 느낌일까? ㅎㅎㅎ
영심이네 김치찌개, 밑반찬.
어묵조림이 특이 맛났고 꼬득꼬득한 무우말랭이도 좋았다. 흐흐흐
네명이 계란말이 하나 주문했더니 반으로 나눠 먹기 좋게 갈라 주시는 센스.
이모나, 엄마 같은 쥔장께서 정겹게 주문도 받아주시고 살뜰하게 반찬도 챙겨주시는 것이 인기가 없을 수 없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 식단을 만들어도 충분할 정도로 맛집이 많은 곳이 충무로가 아닌가 싶다. ^^
내일은 또 뭘 먹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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