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0410 고추짬뽕과 찹쌀탕수육
지난 지방선거날, 선거를 마치고 영업시간을 기다려 백종원 아저씨의 홍콩반점0410 수유점을 찾아 갔다.
이곳은 수유 대한병원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역새권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 손님이 없을 것 같지만 식사 내 지켜보니 꾸준히 오고가는 손님들이 있다.
예전 강남쪽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동료들과 줄을 서서 먹으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하다.
이날 이곳을 가게 된 이유는 아침에 눈을 뜬 큰아들이 찹쌀탕수육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배고픔도 참고 영업시간까지 기다려 선거를 마치고 걸어서 다녀왔다.
주문과 동시에 계산이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식사는 빠른 시간안에 준비되어 나왔고 음식 맛도 대체로 좋았다.
찹쌀탕수육 노래를 부르던 큰아들을 위해 탕수육과 매운것 못 먹는 막둥이를 위해 안맵게 쟁반짜장을, 전날 술마신 엄마, 아빠를 위해 고추짬뽕, 그리고 낮술의 묘미 칭따오 한 병을 주문했다.
오랫만에 중식당에 먹는 음식들이라 그런지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 깔끔한 칭따오 한 모금도 좋았다.
화려하거나 훌륭하거나는 아니다. 그냥 딱 입맛에 맞는 맛이다. 큰아들이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었다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 먹겠다고 고집을 피웠는데, 먹을 때 어떻냐고 물어보니 그 때 그 맛이랑 똑 같단다. ㅠ.ㅠ
엄청 잘 먹어 좋았다. 그래서 지난 주말 토요일 저녁먹으로 또 갔다 왔다. ㅋㅋㅋ
실내 풍경도 살짝 찍워 보았다.
추가반찬 셀프, 요금은 선불 ^^
유난히도 칭따오를 좋아하는 성원.
사진을 찍어 달랜다. ㅋㅋㅋ 아마도 양꼬치 영향이 클 것 같다.
아이들은 쟁반짜장을 아마도 처음 먹었을 것 같다. 살짝 매운 맛때문에 안 시켜먹던 버릇 때문인데 오랫만에 먹으니 취향저격이된 음식이 되었다. 맵지 않게 해달라고 했더니 담백하게 나왔다.
밥 공기 하나 추가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양이 많아지는 건 팁!
고추짬뽕은 말그대로 고추짬뽕이다.
보시다시피 짬뽕위에 고추가 ~ 고추가~ 어마무시하다. 국물 역시 매운 맛이 진동을 했다. 생각보다 매워 깜짝 놀랐는데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 살짝 너무 매웠던 고추짬뽕
면발은 맘에 듬 ^^
매운 짬뽕과 달콤한 탕수육으로 점심먹고 아이들과 걸어 수유역 한바퀴하고 커피 들고 집으로 귀가했다.
몇 일 후 쟁반짜장과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서 다시 가자고 하는 바람에 다녀왔는데 가끔 외식하러 가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금 선불 때문에 술 한병 주문하고 계산하고 밥 한공기 주문하고 계산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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