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뎅이골, 생오리 구이와 매운탕이 맛있다.
우리집 단골집, 방학동 원뎅이골, 아이들과 걸어서 저녁식사하러 가는 곳이다.
오리고기는 몸에 좋다고 하니 자주 먹으면 좋은데 막상 그러긴 쉽지 않다는 사실, 그래서 가끔 먹을때는 너무 맛있게 먹는다.
이제 큰 녀석이 오리고기도 구워주고 앉아서 받아 먹으면 되니 좋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원뎅이골, 내부는 아담하니 운치가 느껴지는 곳이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노오란 은행이 인상적인 곳인데 어느때나 찾아가도 좋은 곳이다. 가끔 가긴 하나 얼굴을 알아바주시고 인사도 건네 준다.
오리고기도 맛이 좋지만 먹고 난뒤에 먹는 매운탕은 완전 일품.
큰녀석도 좋아하고 온 가족이 좋아해 배가 터질 정도로 먹는 매운탕, 가끔 그 매운탕의 시원함이 생각나 찾아가곤 한다.
오리 생고기 한마리를 주문하면 버섯과 섞어 한 접시가 나온다.
예전에 비해 오리의 양이 줄어든 것 같으나 양이 적지는 않다. 아이들이 고기를 잘먹는 편이라 좀 더 성장하면 두마리는 주문해야 할 것 같다. 대신, 밥과 매운탕이 있어 양이 적지는 않다.
아이들이 서로 굽겠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맛있게 구워 주니 가만 앉아서 입이 호강을 했다.
맛있게 노릇노릇 구워진 오리고기.
오리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원뎅이골을 좋아할 것이다.
고들고들 뚝배기 밥이 맛이 좋다.
밥은 4인 기준 2인분만 주문하면 넉넉하다. 누룽지까지 덤으로 먹으니 더 좋고 개운하다.
이 매운탕이 그리울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 찾아간다.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이 매운탕은 오리고기를 먹고 난 뒤에 먹을때 가장 맛있다.
뼈까지 발라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아. 또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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