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장소로 좋은 곽만근 숯불갈비.
새해 연초가 되고 음력 1월이 되기까지 집안에 대소사가 많은 편이다. 그 중 장인어른 생신도 있고, 아버지 기제도 있다. 이리저리 신경쓸게 많은게 사실인데 마음같지 않다는게 항상 마음에 걸린다.
이번 장인어른 생신은 조금 당겨서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메뉴를 고민하다 집 근처 숯불갈비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합의가 되었다.
장소는 가끔 갈비탕 먹으로 가는 수유역 곽만근 숯불갈비, 귀품찬이라는 곳이다. 장소는 2층에 있다.
상당히 넓은 고기집이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은 편이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다.
매달 자식들끼리 얼마씩 모아 두어 용돈과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갈비를 먹을려고 보니 가격이 좀 쎈 편이라 양념소갈비로 주문을 하고 부족한 건 돼지고기와 냉면으로 채우기로 했다.
몸에 살이 찌면서 막걸리를 안먹었더니 막걸리 생각도 나고 장모님과 장인어른께 여쭤보니 좋다고 하셔, 막걸리 한병과 소주, 아이들 음료까지 주문을 하니 상이 푸짐하다.
넓은 테이블에 깔끔하게 담겨 나오는 음식들이 먹음직스럽다. 곽만근 숯불갈비집 특유의 폭이 넓고 깊은 대접에 맛깔나게 음식을 담아 내 놓는데 우와~ 할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소갈비도 푸짐하게 나왔는데 구워 먹어보니 조금 단 맛이 강해서 많이 먹지 못했다는 사실인 반면 누구는 또 입에 맞아 엄청 많이 먹었다고 하니 호불호가 나눠지는 갈비맛인듯하다.
워낙 절약하시는 부모님이라 비싼 양념소갈비 보다 돼지갈비를 선호하시는 듯, 이런 기회에 양념소갈비 한번 먹어보자고 스스로 합리화를 해보는 듯 했다.
이례적이고 특이한 겨울 날씨로 많은 사람들이 아픈데,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맛있게 고기 굽고 즐겁게 식사하고 케익 컷팅까지 했다.
빗깔 좋은 동치미와 메밀 냉면은 느끼함을 잡아 주는 좋은 메뉴다. 특히 메밀 냉면은 입을 개운하게 해주기 때문에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
곽만근숯불갈비는 수유역에서 조금 걸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족 외식장소도로 좋고 품격있는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작년 갈비탕 먹으로 갔던 포스팅도 링크를 걸어 둔다.
2017/11/30 - [맛있는 이야기] - 곽만근숯불갈비 갈비탕, 수유 직영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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