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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스키야키(sukiyaki) 일본 나베요리 도전

by Mr-후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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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sukiyaki) 일본 나베요리 도전



옥수수라는 앱을 통해 SKT고객 전용관에서 '심야식당'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잠복형사 둘(남/여)이서 심야식당 윗층에서 먹었던 요리가 스키야키라는 사실을 와이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예전 삼시세끼에서도 소개가 된 적이 있었던 스키야끼. 보는 눈이 맛을 먼저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아닌가 한다. 


이마트 장 보러 가는 길에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다 스키야끼 한번 만들어 먹자는 말에 이것 저것 재료를 찾고 준비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성공적이진 않았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한번도 사 먹어보지 못한, 먹어보지도 못한 그런 음식에 도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 왠만하면 먹는거 가지고 불만이 없는 정원이도 낯설다며 맛이 없다고 한다. 



스키야키를 지식사전을 통해 찾아보니 일본의 나베 요리라고 한다. 간장과 설탕으로 만든 다레에 얆게 썬 소고기와 야채를 넣고 자작하게 졸인 음식으로 우리나라 전골과 비슷한 음식이라 한다. 


스키야키의 어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농기구인 스키(호미)의 금속 부분을 불에 올리고 생선이나 두부를 구워 먹었던 것에서 '스키야키'라 불려졌다는 설이 가장 보편적이라고 한다. 


우리가 만든 스키야키 방법은 '간사이후, 관서풍' 인 듯 하다. 

바닥이 넓고 편평한 전골냄비를 달구어 고기를 살찍 익힌 다음 설탕, 미림,간장을 넣고 간이 배도록 해서 졸인 다음 야채와 육수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 먹었기 때문이다. 



맛있게 하는 방법을 안다면 고급 분위기 낼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은데 파는 곳이 있다면 한번 사 먹어 보고 내재화를 하던지 해야할 것 같다. 




우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키야키 소스를 구입했다. 다양한 소스가 진열되고 판매되고 있어 뭘 사야할지 또 고민스러웠다. 주부들 사이 입소문이 난 브랜드가 있다고는 하는데... 




육수로 사용할 물은 다시마를 우려 두어 만들었다. 육수를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게 모르게 잡다한 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마눌님. 대단하다요 ^^ 



이것 저것 준비를 해 한상 가득 차렸는데 정작 먹을건 별로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먹으면서 힘들었다는 사실. 

비쥬얼은 비슷했지만 이게 제대로 된 맛인지 구분할 길이 없어, 다음에는 한번 사먹고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ㅋㅋ 


술도 일본 술로 준비를 했는데 일본 술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올릴 생각이다. 일본술 사케에 대해서도 학습을 해야하므로 ^^ 





스키야키는 날 달걀을 잘 풀어서 찍어 먹는데, 처음 먹는 사람이나 날달걀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조금 비릴 수 있을 것 같다. 먹다 발견한 사실인데, 비릿한 느낌이 있는 사람들은 흰자를 빼고 노른자만 잘 풀어서 찍어 먹으면 고소하니 먹을 만하다.  그래서 흰자를 빼고 노른자만 먹는 바람에 계란을 3개나 먹었다는 사실. 


고기는 최대한 얇게 쓴 것을 구입해야하고 곤약도 반드시 실곤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노른자를 잘 풀어 익은 고기와 채소를 같이 찍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난다. 



비록 실패한 스키야키 만들기였지만 다음에는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따로 만드는 방법이 필요 없다. 먹는 방법만 알면 되는 것 같은데 사소한 한 끝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마트에서 파는 소스를 사서 육수를 낸 다음 먹기 좋게 보기 좋게 손질한 채소들과 적육점에서 얇게 쓴 소고기를 같이 익혀 날 계란에 찍어 먹는 스키야키, 맛을 제법 낼 줄 안다면 손님 초대음식으로 사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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